미국 보딩스쿨 100문 100답
김정아 지음, 손재호 감수 / 책읽는귀족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해외유학. 어떤 것인지 알아보기나 해보자싶은 마음에 이 책을 펼쳤다. 어릴 때부터 로망이 사실은 해외유학이었다. 그런데 유학이라는 것이 투자하는 비용 대비 그 성과과 보장된 것은 아니고, 아이 성격에 따라, 학교 상황에 따라 성과가 천차만별이기에 선뜻 보내기 어려운 것인 것 같다.

부모가 함께 아이와 동행하는 이민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그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 많은 부모가 자녀만 따로 유학을 보낸다. 이때 잘 모르는 낯선 가정에 홈스테이를 맡기기도 어렵고, 무작정 아이들더러 자취를 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미국의 기숙학교 시스템인 보딩스쿨(Boarding School)이 선택지 중의 하나인 것 같다.

미국의 보딩스쿨들 중에서도 명문 보딩스쿨들은 미국의 힘이라고 불리운단다. 루즈벨트, 존 F. 케네디, 부시 대통령 부자, 마크 저커버그, 존 케리 등 미국을 이끄는 지도자들 대부분이 미국 명문 보딩스쿨을 거쳐 미국 명문대를 나왔다고 한다. 미국 명문대 진학한 학생들의 압도적 다수가 미국 보딩스쿨 출신이라고 하니, 미국 명문대 준비는 애초에 조기유학을 미국 보딩스쿨로 떠나는 길이 좋은 출발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미국 보딩스쿨 뽀개기라고 보면 될듯하다. 학교 종류, 준비 방법, 그리고 학사 일정 등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미국 보딩스쿨 준비도 역시 '스펙(공인 점수, 영어 실력, 성적 및 각종 대회 수상경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만큼 중요한 것이 '내면적인 스펙(이 학생이 얼마나 독립적인가, 정신적으로 성숙한가)'라고 한다. 그만큼 기숙 학교에서 생활하고 공동체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인성, self-control 능력 등이 뒷받침 되어야할 것 같다.

 

그러게나 말이다. 비용도 비싸고 선택의 폭도 넓지 않은데 왜 꼭 보딩스쿨일까. 많은 경우, 그 답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한다. 그리고 좋은 교육의 기회 및 대학 진학을 위해서다. 또한 많은 졸업생, 재학생들이 꼽은 장점 중 하나가 '독립심'이라고 한다. 체계적 전인 교육을 통해 한 아이의 인생이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면, 그리고 가정에서 그 비용을 충분히 치를 수 있다면, 보딩스쿨이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것. (47쪽 참고)

 

토플 성적이 좋다면, 토플 시험은 단기간 안에 요행으로 점수가 나올 수 있는 시험이 아니기에, 응시자의 영어 실력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라고 한다. 한국 일반 학교에서 준비했던 학생 중 토플 점수 10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이라면 초기 생활에서만 어려움을 겪을 뿐 금세 잘 적응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캐나다 보딩스쿨도 소개되어 있다. 캐나다의 경우 총기사건 등의 안전문제에서 자유롭고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 때문에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미국 보딩스쿨 학비가 연간 7000만원 선이라면, 캐나다는 연간 6000만원 선이라고 하므로 캐나다가 다소 저렴한 편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보딩스쿨 선택 방법, 그 종류, 또 준비해야할 부분들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되어있어, 실질적으로 보딩스쿨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 및 학부모라면 매우 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

보딩스쿨이라는 것이 워낙 비용이 비싸고,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기 때문에 명문대 진학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지 않다면, 사실상 고려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뚜렷한 목표, 아이 스스로의 동기가 명확하다면, 그리고 부모가 경제적으로 뒷받침해줄만한 여건이 된다면 둘도 없이 선택할 선택지가 아닐까.

보딩스쿨의 A to Z를 한 눈에 쉽게 알 수 있는 이 책을 만나 보딩스쿨에 대해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알게된 것 같다. 아직 아이들이 어리지만 추후 혹여나 기회가 된다면 이 책에서 소개된 대로 잘 준비하여 좋은 보딩스쿨을 보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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