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 자기관리론 - 워런 버핏이 가장 애독한 20세기 최고의 처세술 책
데일 카네기 지음, 이문필 옮김 / 베이직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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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의 책을 대학 졸업하자마자 펼쳐본 적이 있다. 그때는 인간관계론의 필요성과 그 의미를 잘 알지 못했다. 사회생활을 하기 전이라 그런지 이해하기 어렵고 공감하기 어려웠다.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 사회생활을 하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보니 팍팍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는 내용들로 가득한 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왜 이 책이 자기계발서의 고전이자 스테디셀러인지 이해가 된다.

인간관계론에서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호감을 얻는 6가지 원칙에 대해, 설득에서 성공하는 방법, 상대방의 변화를 유도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기관리론에서는 근심을 떨쳐내는 방법, 근심을 없애는 습관, 행복해지는 방법, 다른 사람의 시선에 의연해지는 법, 즐겁고 활력 넘치게 생활하는 법, 결혼과 가정을 유지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간관계론의 원제가 '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이라는 점도 처음 알게 되었다.

인상깊은 부분이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다. 비판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점은 극악무도한 살인마도 자신이 절대로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면을 예를 들어 설명한다. 그리고 링컨 역시 정치생활 초반, 신문에 어떠한 인물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조롱하면서 죽을 위기까지 처하게 되었던 점을 계기로 절대 다른 사람을 비난하거나 조롱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었다고 설명한다.

비판, 비난은 절대 해서는 안될 일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더욱 느낀다. 건설적인 비판은 할 수 있다. 일 자체에 대한 문제점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을 낼 수 있다. 하지만 인격적인 부분에 대한 비판, 한 인간의 인간성에 대한 비판은 대놓고 해서는 안되는 부분이라는 것을 사회생활을 하면서 절실히 느낀다.

한번 자존심이 다치고 상처를 받으면 그일을 잊을 수가 없다. 왠만해서는 잊기 어려운 것이 누군가로부터 비난이나 비판을 받았을 때이다. 한 사람의 인격을 깎아내리면 그 상대방은 거의 회복이 어렵다. 이처럼 누군가를 비난하고 비판하는 것은 사회생활 뿐 아니라 가족 간에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결혼생활과 관련해서도 링컨의 일화가 소개된다. 링컨의 비극적인 암살보다 더 비극이었던 것이 바로 결혼생활이라는 것은 처음 알게 되었다. 링컨이 그토록 비극적인 결혼생활을 했던 원인은 바로 부인의 잔소리와 비난 때문이었다고 한다. 링컨의 부인은 링컨을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잔소리하고 비난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데일 카네기는 결혼생활의 무덤을 파는 것이 '잔소리'라고 말한다. 잔소리는 결혼 생활을 악화시킬 뿐 결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여러가지 일화와 함께 소개되는 데일카네기의 조언에서 탈무드나 성경과는 또 다른 지혜를 배울 수 있다. 백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자기계발서의 고전, 현대인들에게도 적용하는데 아무 무리가 없는 지혜와 센스를 맛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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