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비즈니스의 성공 비결 40가지 - 유대인처럼 비즈니스하라
랍비 다니엘 라핀 지음, 조상연 옮김 / 북스넛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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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랍비이자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보좌관이었던 저자는 미국 뉴스 위크지가 선정한 50명의 랍비 중 한 명이라고 한다.

유대인의 비즈니스는 유명하다. 세계를 정복하다시피 한 유대인들은 금융권, IT, 실리콘밸리, 기술과학 분야에서도 정치계에서도 시장을 선도하는 민족이다. 이런 유대인들에 관해 쓰여진 비즈니스 서적들은 많다. 대부분 유대인이 쓴 책들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이러니하지만 말이다.

그런 책들을 읽어보면 베스트셀러를 노린 중국인이 썼거나, 미국인이 쓴 경우가 대부분이라 '~카더라'가 많다.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어떠한 (성경적) 배경에서 유대인들이 그러한 특징을 가지는지 알기가 어렵다. 제3자의 입장에서 관찰자로서 유대인의 행동을 보고 분석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본질적인 철학을 파악하기는 힘들다.

이 책은 유대인들의 지도자, 랍비인 저자가 성경적인 세계관, 관점에 비추어 비즈니스에서의 성공 비결을 설명하고 있기에 기독교인으로서 이 책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유대인들의 저력은 대체 무엇일까. 개신교인 나와 뿌리는 같지만 전혀 다른 종족이라고 느껴지는 유대인들을 지금의 위치에까지 올려다 놓은 비결은 무엇일까. 늘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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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ret 2. 무한한 상상력, 창의력, 갈망은 창조의 원동력이다

p. 31

당신 주변의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원하는 선천적인 갈망 덕분에 당신의 삶도 매끄럽게 흘러갈 수 있게 된다. 마찬가지로, 당신이 일하기로 결정한 덕분에 주변 사람들의 삶이 더 풍족해질 수도 있다.

p. 33

비즈니스 전문가들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 또한 무한한 가능성이다. 그들은 더 많은 고객을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더 잘 모시기 위해 늘 좋은 방법을 모색한다. 무한한 가능성, 그것이 세상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자, 진정한 하나님의 뜻이며 의지라고 할 수 있다.

p. 34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면서 무한을 향한 갈망을 심으셨다. 우리는 이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안전함이라는 안식처에서 날아오는 만족감이라는 선동적이고 거짓된 소환장에 응하면 안 된다. 우리가 무한을 향한 갈망을 받아들인다고 해서 불행해지거나 고통받게 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만족감을 거부한다는 것이 불행을 선택한다는 뜻도 아니다. ... 인간은 절대 만족하면 안 된다. 언제나 행복한 것은 좋은 것이다. 하지만 만족감은? 가장 피해야 할 일이다.

=> 내가 다른 누군가의 삶을 풍요롭게 할 때 나의 비즈니스도 풍성해진다는 것이 유대인들의 논리다. 만족감이라는 것을 '안락함'이라고 표현해야 더 맞을 듯하다. 성경에서는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안락할 때 안이하게 되고, 성장과 발전을 멈추게 된다. 내 안에 주어진 '갈망'이라는 것이 하나님께서 심어놓으신 타고난 특성이라고 하니,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배척해서는 안 될것 같다.

나의 일이 다른 누군가를 풍요롭게 하고, 편리하게 만들 때 나도 번성하게 된다는 점, 다른 이들의 필요와 욕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채워주는 역할을 할 때 내가 하는 비즈니스, 그것이 직장에서의 업무건, 사업이건, 발전하게 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겠다.

Secret 3. 변화는 인간의 특권이다

p. 36

성공이란, "어디에서 왔는가"나 "무엇을 가졌는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마음속 깊은 곳에 내재된 변화를 향한 헌신과 약속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 내가 있는 곳은 내일 내가 있을 곳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유대인들의 원칙.

p. 40-42

플라톤과 아리스토 텔레스는 모두 누군가는 지배를 받기 위해 태어난다고 믿었다. 로마 사회도 어떤 사람이 원래 속한 것보다 더 높은 사회적, 경제적 지위를 얻을 수 있는 체제를 갖추지 못했다. 이런 신념은 인간의 정서와 지능이 성장하는 것을 방해하는 장애물이다. 만약 당신이 인간은 모두 힘이 있고, 개개인의 천성이 독특하며, 자신을 완전히 뒤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살아간다면, 치명적인 장애를 안고 사는 것이나 다름 없다.

유대인들은 어떻게 변화와 성장, 탈바꿈이 인간의 자연적 유산이라는 사실을 알았을까? 성경을 통해서다.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창세기 12:1)"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 그 명령은 모두를 위한 것이었지만, 아브라함만이 명령을 받든 것이다. 그러니 아브라함 스스로가 선택을 한 셈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인간의 의미는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무한의 능력을 가진 자이다.

너무도 유명한 성경 말씀이 바로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다"이다. 익숙하고 정든 것에서 떠나라는 것, 새로운 나로 태어나라는 것, 이 말씀이 변화를 향해 나아가라는 말씀이라는 점을 새로 깨닫게 되었다. 이것이 장소적 의미에서의 떠남이 아닌, 존재의 변화, 성장을 뜻하고 있다는 점을 새로 알게 되었다.

우리는 제자리에 머무는 습성이 있다. 익숙한 곳이 편하기 때문이다. 변화하지 않는 인간은 성장하지 않고, 성장을 멈춘 인간은 죽은 것과 다름 없다고 한다. 꼭 성장을 위해 아둥바둥 애쓰고 살아라는 의미라기 보다는, 인간은 더 나아질 수 있고, 그렇게 살도록 지어졌다는 사실이 저 성경 말씀이 뜻하는 바일 것이다. 과거에 얽매여 환경 탓, 출신 탓을 하지 말고, 유대인들처럼 전혀 새로운 형질을 가진 인간으로 변모하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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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으로서, '성공'을 추구한다는 것이 자칫 죄악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데 성경말씀 곳곳에 하나님은 생육하고 번성하라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에 충실하지 않고 탐욕을 선택한 것이 죄악이 아닐까. 성경말씀을 철저히 마음에 새기고 그 원리로 비즈니스를 할때 오히려 하나님이 번성을 주시지 않을까. 토라를 줄줄 외우고 이를 비즈니스와 삶에 적용하는 유대인들처럼 말이다.

남을 돕고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돈을 벌고 내가 맡은 자리에서 내 비즈니스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지극히 성경적이라는 사실을 또 한번 깨닫는다. 성경 말씀에 기반한 비즈니스의 원리를 알게 되어 좋았다. 양장본으로 출판된 이유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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