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물기 독서법 - 아이들에게 꿈과 진로를 찾아주는
유순덕 지음 / 리스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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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통해 인생이 변했다고 고백하는 사람을 찾는 일은 어렵지 않다. 실로 독서는 우리의 생각을 바꾸고 우리의 인생을 전혀 상상치도 못했던 세상으로 인도하기도 한다.

나이가 어느정도 들어 독서를 하는 것도 좋지만 나이가 어릴 때 독서를 통해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또 꿈을 발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은 대치도서관 관장인 저자가 독서를 통해 아이들이 꿈을 찾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가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을 독서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 돕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저자는 청소년들의 생각의 크기를 확장하는 철학책 그리고 문학 서적들을 소개해준다.

1) <삶의 절벽에서 만난 공자> 이민우, 책세상

2) <맹자를 읽다> 양지오, 유유

3) <성학십도, 열 가지 그림으로 읽는 성리학> 이황, 풀빛

4) <메논> 플라톤, 아카넷

5)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길

6)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현대지성

'실용적이지도 않은 철학이 우리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철학은 어렵고 고리타분한 분야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개인적으로도 철학책을 가까이 하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철학은 당장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식이 아닐지라도 '인간'과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그런 책들을 어린 시기에 만난다면 조금 더 생각이 확장되고 지혜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지대넓얕'이라는 팟캐스트에서 인기를 끌다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채사장'이라는 작가도 우연히 병상에서 읽기 시작한 철학책 독서를 통해 삶이 변한 케이스다. 철학책을 통해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인간의 삶에 대해 그 본질을 이해하면서 자연스럽게 사고가 확장되었다고 한다.

때로 책에서 저자로 부터 다른 좋은 책들을 소개 받기도 한다. 인생에서 좋은 책을 만나면 그만큼 귀한 보물도 없는 것 같다. 이 맛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꼬리 물기 독서법이다. 독서의 진정한 묘미를 스스로 느끼게 해주는 것이다.

책을 읽어야 한다고 아이들에게 강요만 할 것이 아니라, 어른들이 먼저 책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려주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 하고 좋아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청소년기가 가장 민감하면서도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점을 깨닫게 된다. 그 시기에 커다란 감동과 깨달음을 주는 책을 꼭 만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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