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 - 빛과 색으로 완성한 회화의 혁명 클래식 클라우드 14
허나영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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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화가가 클라우드 모네다. 그림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모네의 그림을 보면서 특별한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꿈꾸는 듯한 몽환적인 그림과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예쁜 색감, 꿈 속의 장면을 보는 듯한 그림들이 모네 그림의 특징인 것 같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 인간의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는 그림, 사실과 거의 똑같은 그림, 등 화가가 추구하는 바에 따라 여러 그림들이 있지만, 모네의 그림의 대표적 특징은 '예쁘다'는 것이다.

그의 그림을 좋아하지만 정작 모네에 대해, 그 그림들의 배경과 스토리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모네의 삶과 여정, 그림에 담긴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 특별한 것 같다.

모네는 어떤 화가였을까? 고흐처럼 가난한 생을 보내다 비참한 최후를 맞은 불행한 삶이었을까. 아니면 부유한 집에서 자라 부유한 환경 속에서 풍요롭게 여가 생활을 하며 그림을 그렸을까.

 

 

 

 

그가 작품활동을 시작했다는 파리에서부터 그가 발자취를 남긴 프랑스 여러 지역들이 지도를 통해 소개되어 있어 흥미로웠다. 그가 후반부에 영국에서 활동했다는 점은 새롭기도 하다.

 

모네의 대표적인 작품 <수련>의 배경이 된 정원의 실제 모습도 실렸다.

<인상, 해돋이>라는 작품도 익숙하다. 이 작품은 1872년 그가 서른 두살일 때 무명의 화가로 활동할 당시 그린 작품이다. 그의 작품 활동을 반대하던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1년 후에 유산 정리를 위해 그가 어린 시절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던 곳인 르아브르를 방문했고, 이곳에서 <인상, 해돋이>를 그렸다고 한다.

그가 이 작품을 어떠한 심경으로 그렸을지 저자의 해설과 함께 상상해볼 수 있어 좋았다. 자신의 예술 활동과 아내를 받아들이지 못했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고향을 방문하고 쓸쓸하면서도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이 그림을 그리지 않았을까 상상해본다.

모네에게 영향을 준 스승 부댕의 영향으로 모네도 이젤을 들고 밖으로 나갔다고 한다.

p. 35

"모네는 부댕과 함께하던 시절부터 빛과 하늘, 구름과 바람 같은 자연을 느끼고 사랑하게 되었으며, 이때 배운 스승의 가르침을 평생에 걸쳐 실천했다."

모네의 작품들을 보면 그가 얼마나 자연을 사랑했는지를 알 수 있다. 그의 눈에 비친 하늘, 햇살, 구름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던 것 같다. 인간이 창조할 수 없는 자연 그자체를 물감을 통해 아름다운 색감으로 표현해낸 모네는 정말 천재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은 저자가 작품모네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을 다니며 저자의 일생을 작품과 함께 설명해주고 있어 여행 에세이기도 하면서 아트 에세이라고 하면 좋을 듯하다.

단순히 여행지를 돌아다니며 집필한 에세이가 아닌, 인생의 거장인 모네의 삶의 행적을 따라 그의 숨결을 느낄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것 같다.

그리고 모네 뿐 아니라 다른 인상파 화가들의 발자취들도 함께 느낄 수 있어 그 당시 화가들의 삶, 사회적 분위기들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모네의 그림을 싫어하는 사람을 만나지는 못한 것 같다. 그만큼 대중적이며 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만큼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낸 모네. 그의 삶과 여정을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어 특별했다. 모네의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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