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첫 영어 지금 시작합니다 - 영어 울렁증 엄마도 한 권으로 끝내는
정인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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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엄마표 영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유아 교육전에만 가도 영어 교육 부스에 가면 인기 있는 곳은 대기 시간이 몇 십분씩 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현재 어린 아이들을 둔 우리 또래의 부모들의 영어에 대한 부담, 두려움과 걱정을 반영하는 것 같다.

영어가 컴플렉스라는 사람을 많이 만나보았다. 대한민국 학부모들 대부분 영어를 10년 이상 공부한 사람들일 터인데, 왜 우리는 이 영어 컴플렉스에서 벗어나지를 못할까. 우리 아이들에게 만큼은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은 것은 모두가 같은 마음일 것이다.

우리가 영어가 어려운 이유는 바로 우리 세대의 학습 방법에 그 원인이 있는 것 같다. 주입식, 암기식 교육의 피해자들이 바로 우리 세대가 아닐까.

그래서 우리 또래 엄마들의 영어 교육에 대한 열정은 엄청난 것 같다. 우리 자식들에게 만큼은 영어 제대로 가르치고 싶어서. 이를 너무도 잘 아는 사교육 시장은 부모의 심리를 활용하여 사교육을 부추기는 것만 같다.

그래서 많은 돈 들이고 효과를 보지 못할 바에, 내가 직접 가르치자는 엄마표 영어가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기에 적합한 시기는 바로 아이가 우리 말로 자기의 의사를 표현하기 시작할 때라고 한다. 모국어인 우리 말이 아직 시작되기도 전에 영어 교육을 시작하면 큰 효과가 없다고 한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엄마표 영어로 첫째 아이의 영어 자립에 성공한 저자가 아이들에게 직접 시도해보고 저자만의 안목으로 선별한 나이와 시기에 적절한 수준의 책을 단계별로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요즘은 온라인 서점이나 해외 직구로도 영어 원서를 구하는 것이 워낙 보편화 되었다. 이 바다와도 같은 영어 원서 시장에서 우리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르는 일도 영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럴 때 이 책에서 저자가 큐레이션을 해준 책들 중 관심 있는 책의 QR 코드를 따라 책을 미리 살펴보면 많은 시간과 비용 그리고 에너지를 아낄 수 있을 것이다.

 

 

엄마표 영어에 관심 많은 엄마들, 이미 엄마표 영어를 시작하고 열심히 진행하는 엄마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가득하다.

나역시 워킹맘으로 아이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싶은 생각은 많지만 실제 해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엄마표 영어랍시고 아이와 밤마다 이 책, 저 책을 보고는 있지만 아이가 잘 소화하고 있는 것인지, 내가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스러운 순간이 많다.

이 때 길잡이, 가이드와도 같은 엄마표 영어 안내서가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고, 둘러보면 이 책과 같이 자신의 시행착오, 그리고 소중한 정보를 아낌없이 공유해주는 책들이 꽤 많은 것 같다.

엄마표 영어에 대한 의지와 나름의 철학, 그리고 아이와의 습관이 자리잡힐 때까지 이런 가이드 도서의 도움은 필수인 것 같다. 이 책의 저자처럼 나도 우리 아이가 성공적인 영어 자립을 할 수 있을 때까지 아이와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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