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후 10분 - 주 52시간 근무 시대에 하루의 시간, 업무, 성과를 장악하는
김철수 지음 / 새로운제안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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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은 출근 후 10분 동안 무슨 일을 하길래 제목을 출근 후 10분이라고 지었을까. 저자는 일 잘하는 사람은 출근 후 10분이 평범한 사람들과 다르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10분을 어떻게 보내야 하루를 성공적으로 보낼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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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들의 투두리스트 작성 비결

첫째, 일을 구별해서 적는다.

그들은 일이 무엇인지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있다. 일이란 일정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고 스스로 책임과 권한을 발휘하여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한정한다.

일이라 생각한 것도 유형을 나눠서 적는다. 일의 중요성이나 가치, 또는 누구와 함께하는지에 따라 나누기도 한다.

둘째, 일과 그 일을 할 사람을 재정의한다

투두리스트에 할 일을 바로 적지 않고, 먼저 빈 종이에 할 일을 생각나는 대로 적은 다음, 비슷한 일은 묶고 복잡한 일은 쪼갠다. 그 다음 일의 이름을 정확히 다시 만들어 적는다.

홈페이지 기획안 작성 > 기획안 보고 > 화면 설계 > 기능 구현 > 통합 테스트와 같이 쪼개서 그것이 어떤 일인지 명확히 구분한다.

쪼개고 묶고 난 후 자기가 할 일과 다른 사람이 할 일을 나눈다. 투두리스트에는 자기가 할 일만 적는다.

셋째, 갑작스러운 변경을 투두리스트에 반영한다.

출근 후 10분 안에 재빨리 이메일을 확인하고 상사나 동료를 만난다. 그래서 오늘 할 일 관련하여 변경사항이 있는지 파악한다. 일의 변경에도 바로바로 대응한다. 그렇다고 그 자리에서 바로 변경에 대해 논의하지 않는다.

넷째, 자기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한다.

긴급도와 중요도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는다. 스스로 긴급하고 중요한 일을 결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일을 시킬 때는 말로는 급하지 않고 대충하라고 해도, 상사에게는 항상 그 일이 긴급하고 중요하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긴급도와 중요도처럼 자기가 통제할 수 없는 기준으로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는다. 대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마감 시간, 예상 소요시간, 계획 시간으로 자기 일의 우선 순위를 정한다.

다섯째, 몰입하고 전념하고 실험할 일을 정한다.

한정된 시간에 에너지를 확 쏟을 일과 그렇지 않을 일을 구분한다. 가장 중요한 일을 하나 정해서 쉬는 시간이든 점심시간이든 조금이라도 짬이 나면 그 일을 생각한다. 그 일에 전념하는 것이다.

그들은 일의 성격에 따라 일을 하지 않고 자기 방식을 정해서 일을 한다. 일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을 지배하는 것이다.

여섯째, 계획과 사람을 외운다

투두리스트를 쓰고 나서 잊어버리거나 일과 별도로 한쪽 귀퉁이에 버려두거나 하지 않는다. 투두리스트를 항상 가장 가까운 곳에 두며 출근 후 10분 이내 중얼중얼 외운다.

일곱째, 퇴근 전에 계획을 평가한다

계획하고 실행했으면 반드시 계획과 결과와의 차이를 분석하고 평가한다. 일이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면 반드시 그 원인과 이유를 찾는다. 자기만의 대시보드를 만들어 관리한다.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자기 능력과 역량이 얼마나 발전하는지, 일을 둘러싼 환경이 어떻게 변하는지 대시 보드를 만들어 확인하고 스스로 격려하고 종용한다. 그리고 그 결과를 다음 날 아침 출근 후 10분 안에 반영한다.

/ 16-22쪽


그리고 그 10분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저자는 10분 보드를 작성할 것을 권한다.

출근 후 10분을 어떻게 보낼 것인 가

2분: 자기 일만 적는다

4분: 변경 사항을 반영

6분: 우선순위를 정한다

8분: 전념할 일을 정한다

10분: 계획과 사람을 외운다

퇴근 전 10분: 계획을 평가한다. / 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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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 후 2분 동안 적는 '할 일'에는 '생계, 성과, 성장'을 위한 일만 쓴다. 생계는 나의 주요 업무, 내가 반드시 해야만 하는 업무, 성과는 내가 하는 일들에서 성과를 높이기 위한 일들, 그리고 성장은 장기적인 역량 강화를 위한 일들을 의미한다.



일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 그래서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궁극적으로 성장을 가져올 수 있을 지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때로는 어떠한 체계 없이 그날 주어진 일을 처리하다가 퇴근시간이 되서 부랴부랴 바빠질 때도 있고, 그 다음 날로 넘어갈 때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동안 얼마나 계획 없이, 큰 그림 없이 체계없이 일을 해왔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은 바로 일에도 '메타인지'라는 것이 적용된다는 것이다. 내가 이 일을 마치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사실 일을 할 때 그냥 하고보지, 그 일을 몇 시간이 걸려 언제까지 끝마쳐야겠다라고 정확하게 예측하고 일을 시작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일을 하다가 중간에 다른 업무가 끼어들면 뒤죽박죽이 되어 시간이 더 오래 소요되곤 했던 것 같다.

그런 혼란을 줄이기 위해, 출근 하자마자 하루의 시간을 어떻게 배분해야 할지, 그리고 일을 어떠한 순서로 처리해야할지 머리를 굴려서 계획을 짜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공부 잘하는 법에 대해 자세히 쓰여진 가이드 도서는 시중에 많다. 그런데 일을 잘하고, 효율적으로 하는 법에 대한 기술적인 책은 의외로 많지 않다. 이 책은 일을 잘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점을 염두에 두어야하는지를 상세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스스로 업무를 하는 데 있어 체계가 부족하거나, 끊고 맺음이 분명하지 못하다고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매우 도움이 될 듯하다. 직장생활을 오래, 잘해온 선배가 체계적으로 효율적으로 업무를 잘 해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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