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 독서습관 만드는 결정적 시기 - 독서습관 일주일 프로젝트
김기용 지음 / 미디어숲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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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초등 저학년은 평생 독서습관을 구축하는 데 결정적인 시기라고 한다. 전두엽이 거의 완성되는 시기가 초등학교 저학년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시기에 독서가 습관이 된다면 언어, 사고력, 창의성, 인성 등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한다.

저자는 초등학교 교사로 수많은 초등학생들을 대하며 학습 태도가 좋은 아이, 그렇지 못한 아이 그리고 그러한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는 전문가이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독서 지도를 하며 독서가 아이의 인생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절감하고 이 책을 집필했다.

"일반적으로 듣고 느끼는 다양한 감각을 받아들이는 곳을 '후두엽'이라고 하고, 다양한 정보를 종합해 표현하는 곳은 '전두엽'이라고 한다. 인간의 뇌에서 가장 마지막에 발달하는 전두엽은 감정과 정보, 욕구 등을 통합하고 조절하는 관제탑 역할을 한다. 전두엽의 능력을 기른다면 자연스럽게 아이의 두뇌는 좋아진다. 듣는 것보다 말할 대 전두엽이 더욱 발달한다고 한다. 따라서 책을 읽고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하는 것이 전두엽 발달에 도움이 된다.

특히 책을 많이 읽으면 상상력, 이성적 사고와 판단, 행동과 감정의 조절, 공감과 관련된 전두엽이 많이 발달한다. 똑똑한 아이를 만들기 위해 전두엽 계발은 필수적이다. 전두엽이 만약 발달하지 못한다면 감정조절, 합리적 사고 능력이 부족해 충동적 행동을 많이 하기 쉽다. 전두엽은 일차적으로 초등학교 시기에 완성되므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 / 38-39쪽

이처럼 전두엽이 완성되는 시기인 초등학교 시절, 그것도 스폰지처럼 부모나 선생님의 말을 흡수하는 저학년 시절 독서습관을 들이는 것이 결정적인 시기라 하겠다.

좌뇌와 우뇌를 자극하라

좌뇌는 수학, 논리, 분석적 사고를 주로 한다. 좌뇌형 아이는 참을성과 끈기가 많아 한 가지 일을 끝까지 해내는 경우가 많다. 반면 새로운 도전보다 안전성을 추구해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식으로 접근한다.

우뇌는 직관성, 상상, 감성적 사고를 주로 한다. 우뇌형 아이는 모험을 좋아하고 낯선 환경을 즐긴다. 일정한 루틴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며 관심사가 계속 바뀌어 끈기가 부족해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여러 새로운 활동을 즐기며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좌뇌형 아이의 우뇌를 자극하려면 집이 아닌 야외로 데리고 나가보라. 우뇌형 아이의 좌뇌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정해진 규칙대로 생활하는 연습을 하거나 정해진 시간에 아이와 함께 독서를 해보라. 이때 아이가 힘들어한다면 다그치거나 혼내지 말고 끝까지 격려해주라. 자아 존중감을 기르기 위해 '스몰 스텝'을 적용해보라.

스몰 스텝은 아이가 충분히 성취 가능한 작은 미션을 주어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방법이다. 책 두 쪽 읽기, 한 쪽 소리내어 읽기, 10분만 놀고 정리하기, 책 읽고 꽂아두기 등 작은 미션을 제공해보라.

미국의 심리학자 오스틴은 좌뇌와 우뇌가 상호보완 작용을 하며 서로의 강점을 연결할 때 대뇌의 능력이 5~10배까지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좌뇌와 우뇌를 골고루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집에서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독서이다. / 40-41쪽

책을 읽으면 학교 공부도 잘한다

부모와 상호작용이 많지 않은 아이들은 2학년이 되어서도 글씨를 읽고 쓰는 데 어려움을 보이는 아이들이 많다. 초등학교 1학년은 아이들이 자신감의 기초를 쌓는 시기다. 집에서 도와주지 않은 아이들은 글씨를 익히기 어려워하고 수업시간에도 자신감을 잃는다. 그러면 수업이 재미없어지고 괜히 주변 친구들을 건드리거나 딴짓을 하기도 한다. / 51쪽

독서습관이 몸에 밴 아이는 국어와 수학을 공부할 때 높은 이해력으로 쉽게 접근하며 도전정신이 있다. 수학은 수학 관련 도서를 읽고, 사회는 다양한 위인전을 읽어보라.

가정에서의 독서가 국어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아이와 함께 그날 배운 내용을 함께 이야기 나눠 보고 다시 한 번 활동하는 것은 아이가 국거 교과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 52쪽

아이들이 책을 읽으려고 하지 않는다면 부모인 나 자신이 어떠한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다. 부모가 책을 멀리한다던가, 책보다 TV나 스마트폰을 더 많이 들여다보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아이들이 그 모습을 보고 배웠을 가능성이 높다.

책을 가까이 하지 않으려는 아이에게 책을 좋아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여러가지 비법들을 소개해준다.

평생 독서습관을 기르는 방법

우리 아이 독서 지도 원칙 5가지

-원칙 1. 하루에 세 권씩 읽어 주기

-원칙 2. 스마트폰과 접촉 자제하기

-원칙 3. 소리 내어 읽기

-원칙 4. 겉표지 보며 대화 나누기

-원칙 5. 책과 함께 놀기

가정에서 이것만은 꼭 지켜 주세요

-책 읽는 부모

-독후감 쓰지 않기

-책과 관련된 체험(놀이)활동 하기

-온 가족 독서시간 정하기

-아이와 대화시간 늘리기

-따뜻한 눈빛과 행동

아이가 책을 좋아하도록 만드는 역할은 온전히 부모의 몫인 것 같다. 아이가 책을 일종의 의무이자 숙제로 인식시킨다면 아이가 책을 좋아할 리 만무할것이다. 부모부터 독서는 즐거운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가족이 함께 책을 통해 놀이나 체험 학습을 한다면 아이가 책에 흥미를 갖고 좋아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와 함께 책 읽는 방법 5가지

-1. 모르는 내용 추측해서 읽기

-2. 밑줄 치며 읽기

-3. 강조하며 읽기

-4. 요약하며 읽기

-5. 되돌아가서 읽기

책 읽기를 단편적인 읽는 행위로만 볼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도 배우게 된다. 책을 여러가지 방법을 읽어보는 것도 지루함과 딱딱함을 탈피하는 방법일 수 있을 것 같다.

어릴 적 독서를 많이 하지 못했던 것이 개인적으로 살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 만큼은 독서 습관을 길러주고 싶다. 나중에 다 알아서 잘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며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것을 미루다보면 크리티컬한 시기를 놓칠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자가 강조하듯 전두엽이 완성되기 전, 바로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가 평생을 좌우할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라는 사실을 배우게 되었다. 그때 가서 갑자기 아이에게 책을 들이내밀고 독서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아직 어린 지금부터라도 하루 조금씩 꾸준히 즐겁게 엄마가 함께 해준다면 자연스럽게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로 자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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