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스로 하는 질문은 '사고력'을 키워준다
2.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최고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준다
3.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답하면서 '경청'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울 수 있다
4. 서로 소통하면서 좀더 넓은 안목을 키우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5. 바른 가치관과 인성을 키울 수 있다
=> 우리 기성 세대는 질문이 어렵다. 진도 나가느라 바빠서 대부분의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질문하는 것을 금기시 여겼다. 심지어 지성의 전당 대학교에서도 교수님께 질문을 하는 것은 늘 어색했다.
묻고 따지지도 말고 외우고 객관식 찍는 기술을 연마하느라 사고력, 질문력은 쇠퇴되어갔던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 때와는 다르다. 논리적 사고력, 창의성, 비판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 등 다양한 사고 능력이 요구된다. 그리고 4차산업 혁명 시대에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기 위해서는 기계가 할 수 없는, 창의적, 비판적 사고능력을 길러야 한다. 이러한 사고 능력을 키우는 것이 독서이고, 질문이고 토론이다.
이 책에서 좋았던 점은 실제 연령에 맞는 책을 골라, 그 책의 내용으로 아이들과 독서 토론을 진행한 구체적 사례들이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는 점이다.
한 책을 골라서 표지만으로도 아이와 수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고, 겉표지를 보며 책의 내용을 예측해보면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다는 점도 배우게 된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어보고 하브루타를 위한 질문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물론이고, 책 속의 인물들의 입장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해볼 수 있어 사고력도 길러질 수 있을 것 같다.
아이와 함께 한가지 논제를 정해 찬성과 반대로 나누고 토론을 하는 과정에서 똑같은 책을 보고도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고, 획일적인 사고가 아닌, 여러 입장과 처지를 고려해보는 연습을 통해 배려심도 기를 수 있겠다.
나 자신이 질문, 토론 등의 하브루타를 통해 교육을 받은 세대가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가르치기 위해서는 먼저 공부하고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의 사고력과 언변(말발)을 자연스럽게 길러주기 위해 꼭 학원이나 사교육을 통하지 않고 부모가 직접 지도하는 것이 자녀와의 소통을 위해, 그리고 돈독한 관계를 위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은 낯설지만 여러 하브루타와 관련된 서적을 읽고 아이들에게 직접 하브루타를 지도해볼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