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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건물주란 없다 - 30대 흙수저의 꼬마빌딩 성공기
오동협 지음 / 영림카디널 / 2019년 9월
평점 :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빌딩 매입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자금으로 혹은 금수저들만 넘보던 투자수단이었다. 그런데 시대가 변했다. 통계에 따르면 해년마다 30대, 40대의 일반 개인 투자자들이 대출을 동원하여 빌딩의 거래가 활발해졌고 점점 그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한다.
빌딩 투자가 부자들만의 돈잔치가 아니라, 모든 자금을 총 동원하여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재테크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공인중개사인 저자가 빌딩에 관심을 갖고있던 저자 자신도 개인적으로 10년만에 건물주의 꿈을 이루면서 저자의 개인적 투자 노하우와, 자신이 전문적으로 컨설팅 했던 빌딩 매수매도 사례들을 통해 요즘의 트렌드, 투자 대상을 고르는 노하우, 매입한 빌딩을 관리하는 노하우들을 자세하게 소개해주고 있다.
저자가 저자를 찾아온 투자자들에게 해주는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빌딩 시장은 매도자보다도 매수자가 많기 때문에 매입 생각이 있다면 빨리 결정하고 움직여야 한다는 것, 그리고 젊다면 대출은 축복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조금 더 빨리, 조금 더 과감하게 투자를 시작하라는 것이다.
연예인들이 높은 시세차익을 얻고 빌딩을 팔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배아파하고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빌딩 매입은 마음을 독하게 먹고 매달린다면 불가능한 일이지만은 않은 요즘이다.
어쩌다 건물주라는 말은 없듯이, 건물주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임장을 다니며 발품을 팔아 정보를 얻고 또 시행착오를 겪으며 공부를 해야 좋은 건물주, 즉 효과적으로 투자하고 투자수익을 누리는 성공적인 투자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말이 쉽지 어떻게 하루 아침에 건물주가 되겠는가. 저자도 10년이 걸렸다고 한다. 하지만 시작조차 안 하면서 부러워만 하는 사람과, 과감하게 시작해서 계획하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 절약을 실천하고, 공부하면서 노력을 실천하는 사람의 10년은 하늘과 땅 차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빌딩 투자와 관련하여 빌딩 매매를 딱 한 두번 하고 자신의 성공담을 미화하는 데에 더 많은 비중을 둔 '재테크 서적을 가장한 자기계발서'들은 시중에 많이 보인다. 그런 책들을 읽으면 정보전달 보다는 자기자랑들이 넘쳐나
'나도 저렇게 되야지'라는 생각보다는 책을 읽은 것에 대한 후회가 밀려오기도 한다.
이 책은 전문가의 안목으로 과거, 현재의 추세를 분석하고 투자의 실질적 노하우를 소개해주어 정보적 차원에서도 도움이 많이 된다. 만약 빌딩 투자에 대해 가까운 장래에 계획이 있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