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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갑이 되는 기술 - 상처 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는
코치 알버트 지음 / 북스고 / 2019년 9월
평점 :

잘하고 싶고, 완벽하고 싶은 욕구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고, 우리를 스스로 상대방의 좋은 평가를 구걸하는 태도를 갖게 한다. 스스로 '을'의 자리에 서게 만든다.
우리는 결코 완벽해질 수 없고, 또 타인으로부터 늘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불안하고 두려우며 스스로를 을의 자리에 서게 만든다.
저자는 좋은 평가를 구걸할수록 불안감은 커지게 되고, 타인의 평가는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것에 신경을 쓰지 말라고 말한다.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할수록 불안은 줄어들므로 타인의 평가에 목을 매지 말라고 말한다.
또 우리 대부분은 어린시절 부모님이 우스갯 소리로 나를 선생님이나 어른에게 부탁하면서 '부족하지만 잘 좀 봐주세요, 모자란 아이지만 잘 좀 부탁드려요' 와 같은 말을 한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이러한 말 속에는 '너는 모자라니 다른 사람에게 잘 보여야만 한다.(직접적 암시)' 혹은 '모자란 놈이지만 잘 부탁드리고 잘 봐주셨으면 해요(간접적 암시)' 등이 내포되어 있다고 한다.
겸손이 미덕인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흔한 말이지만, 이런 말들이 쌓여 스스로 모자란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하고 타인의 평가를 구걸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이런 종류의 메시지를 스스로 내면화해왔을 가능성이 커서 이를 우리의 일부로, 신념과 가치관을 이루는 부분이 되어 우리의 모든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145쪽 참고)
나도 겸손이라는 명분 하에 무의식 중에 우리 딸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타인으로부터 좋은 평가와 호감을 구걸해서라도 얻어야 한다는 세뇌를 시키고 있지는 않았던가.
우리 내면의 자신감을 회복하며 타인의 평가나 시선보다 스스로의 목소리에 집중하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는 이 책을 통해 내 목소리를 내고,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착한 갑으로 거듭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