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셈인생 - 지식공학자의 ‘조금은’ 다른 관점의 이야기
허병민 지음 / 쉼(도서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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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공학자가 쓴 책이다. 저자는 자신만의 관점으로 지식을 발굴하고 재가공해 의미와 가치가 담긴 콘텐츠로 만드는 데 인생을 건, 콘텐츠 큐레이터라는 사람이다.

서른 여섯 살에 골다공증에 걸리고서야 자신의 인생에 대해 돌아보기 시작한 저자,

저자는 '나'는 누구인가, 어떠한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독자들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자신을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당신은 지금 설렘을 느끼고 있는가?

당신에게 남아있는 시간은 몇 초인가?

당신은 지금, 자신의 가슴에 불을 지피고 있는가?

인생을 살면서 반드시 필요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은

내가 나 자신에 대한 기준과 철학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것,

내가 나 자신을

제대로,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

/ 27쪽

인생의 목적은

사랑 받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되는 거란다.

너에게는 너만이 완성할 수 있는 삶의 목적이 있고,

그것은 네 사랑으로 채워야 할 것이지

누군가의 사랑으로 채워질 수 있는 것이 아니야.

- 무라카미 하루키 -

여러 자기계발서들에서도 강조하지만 '내가 나로 사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다.

성경에서도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내가 어떤 모습에 있건, 어떤 상황에 있건 간에 나 스스로에게 진솔한, 나의 모습으로 사는 삶이 우리 인생의 목적인 것이다.

이는 내가 나를 사랑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자기계발의 목표도 내가 나를 더 사랑하고 보듬어주기위함이어야 할 것이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여, 타인에게 부러움을 받기 위해, 타인으로 인해... 이렇게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라 타인에게 의존하는 삶,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삶은 진정한 나의 삶이 아니다.

"여러분은 지금 자신을 보면서 설렘을 느끼고 계신가요.

무언가 열심히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 그 자체로 가슴이 두근거리시는지요." / 38쪽

내 안의 꿈에 집중하면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 저자가 던진 질문은 참 중요한 것 같다. 나를 살아있게하고, 나를 아침에 벌떡 일어나게 만드는 무언가를 좇고 있는가? 진정 내가 원하는 꿈이 무엇인지 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 인생은 성공인 것 같다.

이처럼 저자는 우리 인생에서 중요한 것들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느라, 내가 아닌 부모님이나 배우자가 원하는 누군가가 되기 위한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나' 자신을 더 돌아볼 시간을 하루에 1분이라도 가져보아야 할 것이다.

진정 내가 누구이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는 것만으로도 그 인생은 곱셈인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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