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펄전 구약설교노트 세계기독교고전 62
찰스 H. 스펄전 지음, 김귀탁 옮김 /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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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보물과도 같은 찰스 스펄전 목사의 설교 노트를 엮어놓은 책이다. 구약과 신약 두 편으로 나뉜다.

영국의 침례교 목사인 찰스 스펄전은 복음주의적 칼빈주의자로 알려져있다. 말씀 그 자체의 능력이 설교노트만 읽어도 그대로 되살아난다.

스펄전의 설교노트는 총 264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129편은 구약편이고, 130~264편은 신약편이다. 그리고 현대지성의 기독교 라인 CH북스에서 출판한 이 책은 그 순서대로 번역되었다.

근본적으로 이 책은 목회자들을 위해 쓰여진 책이다.

스펄전 목사는 서언에서 "설교자들의 게으름을 조장하지 않고, 오히려 지친 그들에게 열심을 자극하기 위해" 이 설교 노트를 집필했다고 밝힌다.

"나는 단지 은혜의 교리, 십자가의 가르침, 구원의 복음 외에는 모릅니다. 다만 나는 이 진리들이 더 광범위하게 전파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 7쪽

실로 1850년대에 작성된 글이 현세까지 전해진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또 1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목소리가 강하게 살아 숨쉬는 것 같이 생생하게 전해진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구약의 설교노트이나, 성경 말씀 속의 진리 그대로, 구약의 말씀도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예비한다.

「악인은 그의 길을, 불의한 자는 그의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 <이사야 55:7>

 

이사야 말씀 하나님의 용서의 풍성함에 대해 한 가지 측면이 아닌 여러가지 측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성경의 여러 구절들을 제시해준다.

구약서를 읽다보면 하나님은 심판하시고 벌하시고 죄인을 미워하시는 분 같다는 인상이 강하게 남는다. 하지만 용서를 기다리시고, 끝까지 기다리시고, 아들이신 예수님을 보내시면서 까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그 속에 숨어 있다.

어렵고 딱딱한 구약의 말씀만 접할 때면 은혜가 넘치기 힘들 때가 많다. 그런데 스펄전 목사의 친절한 해설이 커다란 은혜를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을 통해 목회자들은 설교 노트의 집필 목적에 맞게 설교 준비에 참고할 수 있을 것이고, 평신도들은 이해되지 않는 성경 말씀을 이 책을 통해 쉽게 이해하고, 170년 전의 복음주의자의 뜨거운 설교를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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