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로 환승하라 머니트레인 - 부자가 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백승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정말 제목에 충실한 책이다. 부동산 투자 비법을 강의하고 있는 저자가 저자의 안목과 관점에서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서 투자할 곳을 고르는 비법을 공개하는 책이다.

 

책의 상당한 부분이 지하철 노선도와 각 역의 특징, 그래프들에 할애된다. 그러면서까지 저자가 강조하는 부분이 뭘까. 역세권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기에 이렇게 책으로 집필하고, 또 지하철의 노선도를 외우고 직접 방문하라고까지 하는 것일까.

 

책의 내용 중에서 지하철 노선도가 몇 개, 환승 역이 몇개, 종착지 이름 등등 얼마나 알고 있는지, 내가 이 중에서 가 본 곳이 어디이며 가보지 않은 곳은 어디인지 질문하고 답하는 공란이 있다.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저자의 지론은 이렇다.

 

부동산 재테크는 '사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럼 어떤 지역을 사야할까? 잘 모르겠으면 '지역공부'부터 시작해야한다. 지역공부가 부동산 재테크의 시작이다.

 

부동산을 잘 사려면 오아시스에 있는 부동산을 사야한다. 지역을 보는 눈을 키우려면? 바로 지도를 봐야 한다. 지역을 많이 알아두어야 한다. 그래야 좋은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 17-18쪽

 

우리는 소비자 입장에서 부동산을 바라보았는데, 판매자 입장에서 봐야한다고 강조한다. 그럼 어떤 부동산이 잘 팔릴 까? 첫째, 돈이 되는가? 둘째, 정말 필요한가?를 물어야 한다.

 

돈이 된다면 무조건 개발이 된다. 아파트든, 도로든 상관 없이 돈이 되려면 원하는 사람이 많아야 하고, 일자리가 많거나, 살기 편하거나, 교통이 좋거나, 자연환경이 뛰어나는 등 이유가 있어서 사람들이 사고 싶어야 한다.

 

사람들이 사고 싶은 강력한 요소(부동산 상승 요인 3가지)는 1. 인구, 2. 교통, 3. 일자리다.

 

그리고 운전을 못하는 사람도 탈 수 있고, 한 번에 많은 사람을 실어 나를 수 있고, 교통 정체가 일어나지 않은 '지하철의 힘'을 강조하며, 이렇게 강조한다.

 

"지하철이 없는 지역은 쳐다도 보지 마라!

이제 부동산 투자의 필수 조건은 지하철이다." / 48쪾

 

 

 

그리고 각 노선들의 구체적 특징을 설명해준다.

 

 

나름 저자만의 노하우를 설명하는 것이기에 이 것이 정답이다라고는 하기 어렵다. 하지만 사실 여론과 광고들의 홍보로 인해 지하철 시공을 기대하고 입주했다가 지하철 시공 계획이 무산되거나 불발되어 해당 지역의 집값이 떨어지는 사례를 여럿 보았다. 저자의 논리가 일리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하철 역에서 멀리 사는 사람들은 어쩌란 말인가? 이 책은 단순히 투자의 가치를 염두에 두고 재테크의 목적상 해당 지역에 가치를 매기는 것이다. 이왕 선택할 것이라면 지하철 역 인근의 지역, 그리고 환승역인 더블 역세권, 트리플 역세권이 더 투자가치가 높다는 의미다. 실거주용 부동산으로는 절대적인 판단 잣대가 될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지하철역과의 거리와 상관 없이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처럼 교육 환경으로 인해 투자가치가 높은 부동산들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를 하기에 앞서 어떠한 관심 지역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 가장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되는 '교통', 이를 분석하기 위해 지하철 노선도, 행정구역도 역 주변의 환경 등 여러가지 요소를 살펴보고 투자가치를 판단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런 면에서 '지하철 노선/역'에 대한 저자의 분석 노하우와 관점을 감안하는 것도 가치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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