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잘 버는 사장의 24시간 365일 - 상승 타임 매니지먼트의 기술
고야마 노보루 지음, 이지현 옮김 / 지상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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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의 신이라 불리는 일본의 중소기업 '무사시노(경영지원, 클린 사업 등)'의 사장 고야마 노보루씨가 쓴 "경영자의 시간 활용법"에 관한 책이다.

국내에는 이 책 이외에도 <사장의 말공부>라는 책이 출판된 적이 있다.

 

 

주식회사 무사시노는 회사가 경영지원하는 회원을 대상으로 '보고 배우고 경험하고 공유하는' 실천형 프로그램 "서류가방동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가 가는 모든 곳에 비서처럼 서류 가방을 들고 따라다니면서 일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이를 통해 경영자의 일거수 일투족을 피부로 느끼고 배우는 3일 프로그램이다. 하루에 400만원, 3일에 1200만원짜리 프로그램이다.

그런 비싼 비용을 들여서라도 사장의 모든 면모를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사람들로 그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다.

저자는 길을 걸으면서도 일하고 화장실에서도 일한다고 말한다. 화장실에서 일을 보며 빠르게 원고를 확인하고 수정해야 할 부분을 카메라로 촬영하고 채팅 툴로 편집자에게 전송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고객, 직원, 직원의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것' 이외의 일로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그가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1. '사장이 아침 7시 전에 출근하는 회사 중 망한 곳은 한 군데도 없다'는 말과, 2. 효율적으로 일을 마치고 가부키초에 놀러가기 위해서'라고 한다. / 8쪽 참고

그는 '시간은 돈이다'이라고 말한다. 시간 대비 비용을 의식하기 시작하면 시간을 더 낭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간은 생명이다'라고 말한다. 시간과 생명은 한 번 잃어버리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직책, 나이와 상관 없이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진 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그는 더욱 시간을 가치 있게, 효율적으로 쓰려고 노력한다고 밝힌다.

그가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는 법 중 하나는 사업을 전개할 때 "하지 않는 것"을 미리 정하는 것이다.

저자가 미리 세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가차 없이 선택지에서 제외해버리기 때문에 의사결정이 빠른 것이다.

또 그는 생각한 것이 있다면 바로 시작한다. "언젠가 할 거라면 지금이다. 떠올랐다면 곧바로 실행하라"고 말한다. 그에게 속도의 개념은 서둘러 작업하는 것이 아니라 "빨리 시작"하는 것이다.

그가 곧바로 실행하는 이유는 :

곧바로 실행해야 '적기'를 놓치지 않기 때문

곧바로 시작해야 빨리 방향 전환을 할 수 있기 때문

어차피 경험이 없는 일은 '생각할 수 없기' 때문

정확성은 시행착오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

이처럼 사장의 빠른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통해 회사는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마인드의 사장을 보조하기 위해 직원들도 효율적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사장이 이러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회사의 성장은 필연적인 결과일 것이다.

 

 

저자의 삶이 좀 숨가쁘기도 하다. 여유롭게 점심 먹을 시간은 생각도 하지 않는다니.. 하루의 유일한 개인 시간이자 낙이라고 할 수 있는 점심 시간을 반납까지 하는 저자의 삶이 충격적이기도 하다.

아마 사장이라는 무게 때문일 것이다. 사장으로서의 책임과 소임을 다 하고 자신의 개인적인 모든 자원까지 허투루 사용하지 않기 위한 저자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그의 시간 관리법 때문에 회사가 성장했다기 보다, 사장의 그러한 헌신된 마음 때문에 회사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리라.

하루 매 분 단위, 초 단위로 아껴가며 사용하고 있는 저자의 삶을 보면 내가 얼마나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지 못하는지 돌아보게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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