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5가지 사랑의 언어
게리 채프먼 지음, 박상은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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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사랑의 언어' 저자 게리 채프먼의 후속작이다. 영어로는 'God speaks your love language'.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떤 언어로 말씀하시는가. 어떻게 우리에게 사랑을 표현하시는가를 가르쳐주는 책이다.

5가지 사랑의 언어에는 첫째, 인정하는 말, 둘째는 함께 보내는 시간, 셋째는 선물, 넷째는 봉사 마지막으로는 스킨십이 있다. 이 관계 속에서 상대에게 우리의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을 축약한 5가지는 부부 관계에서도 절묘하게 적용되지만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서도 적용된다. 하나님이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은 셀 수 없지만 인간이 알아듣기 쉽게, 우리의 눈높이에 맞춰 표현해주시는 대표적인 방법이 5가지 사랑의 언어로 나타난다.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방식을 깨달을 수 있고, 이 책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당신의 마음을 표현하시는 사랑의 언어를 대표적으로 5가지로 카테고리화 하였다. 현대적인 언어인 것만 같은 하나님의 인정하는 말, 하나님과 보내는 시간, 선물, 봉사, 스킨십이 실제 그동안 알고 있었던 성경의 일화 속에 녹아져 있었다는 사실이 새로웠다.

인정하는 말

성경 속에서 하나님의 '인정하는 말'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훈계, 격려, 위로, 소망의 약속 들을 통해 표현되고 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사 41:10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렘 29:11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기에 인자함으로 너를 이끌었다 하였노라」 렘 31:3

또 예수님은 그 분이 오신 이유를 확언으로 표현하며 그분의 사랑을 드러내고 계신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그들을 주신 내 아버지는 만물보다 크시매 아무도 아버지 손에서 빼앗을 수 없느니라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 하신대」 요 10:27-30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요 6:40

하나님께 '인정의 말'로 사랑을 표현한 것으로 유명한 사람은 다윗이다. 그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흔 세편의 시로 찬양과 감사를 표현한다.

함께하는 시간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와 함께 에덴동산을 거니시면서 대화를 나누셨다. 아브라함에게는 친구라 부르시고, 자신의 계획을 친히 말씀해주시기도 하셨다. 영원한 하나님이 피조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신다는 사실은 놀랍기도하고 감동적이기도 하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메시지는 성경을 통해 어렵지 않게 깨달을 수 있다.

사랑의 언어로 하나님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사랑을 표현했던 대표적인 인물은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기도하고 묵상하는 데 보냈던 조지 뮬러이다.

선물

솔로몬에게 주신 지혜, 예수 믿는 자에게 허락하시는 영생, 은사, 그리고 우리의 구원을 위해 허락하신 자기 아들 등 하나님을 '선물 주시는 자'로 표현된 성경 구절은 많다.

예수님도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라는 말씀으로 하나님이 그분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것을 주고 싶어하신다는 것을 나타내셨다.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 그 날에는 너희가 아무 것도 내게 묻지 아니하리라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아버지께 구하는 것을 내 이름으로 주시리라 / 요 16:23-24

봉사와 섬김

예수님은 공생애 내내 사람들을 고치고는 사역을 하심으로 섬김으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시고, 또 그 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 인간에게 나타내셨다. 그리고 자기 목숨까지 내어주는 최고의 봉사를 통해 인류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셨다. 이보다 더한 섬김이 어디있을까.

스킨십

생각보다 하나님이 '스킨십'을 통해 당신의 사랑을 나타내시는 구절이 많다. 야곱과 씨름하신 하나님, 하나님의 임재로 인해 모세 얼굴에 나타난 광채, 아픈 자들을 만지면서 치유하신 예수님,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님, 그리고 아픈 자들의 오른손을 잡아 일으킨 베드로와 요한, 하나님의 만지심을 경험한 바울의 일화를 보면 스킨십이 하나님의 사랑의 언어 중 하나라는 것을 배울 수 있다.

 

내가 하나님께 어떨 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과연 나와 하나님 사이의 사랑의 언어는 무엇일까. 대부분 내가 나의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사랑의 언어'라고 생각했던 것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도 사랑의 언어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나의 경우 처음 한동대에 갔을 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다. 예배를 드리는데 따뜻하게 감싸주시는 것같은 느낌? 촉감?에 압도되어 계속 눈물이 났다. 그 이후에도 북한에서 사역하시던 어떤 목사님께서 기도해주시는데 팔이 자동으로 움직이는 경험을 하면서 하나님의 강력한 임재를 느꼈다. 나의 사랑의 언어는 스킨십인 것 같다. 늘 하나님의 강력한 터치,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기는 힘들다. 또 말씀에 기반하지 않고 어떤 주관적 느낌과 경험만을 좇아다니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솔직하게 인정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다. 하지만 경험해본 사람은 안다. 거짓말할 이유가 없다. 성령의 임재는 분명히 있고, 그 느낌은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위로의 말씀, 격려의 말씀은 나를 고통 속에서 건지시기도 하고, 메마른 마음을 부드럽게녹여주시기도 한다. 내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는 제2의 사랑의 언어는 '인정하는 말'인 것 같다.

내가 하나님께 표현할 수 있는 사랑의 언어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된다. 나의 경우는 큐티시간 동안 깊은 묵상이 가장 익숙한 사랑의 표현 방식이었던 것 같다. 저자가 제안하듯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사랑의 언어들로 하나님께 사랑을 표현하도록 시도해보기로 다짐하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끊임없이 수많은 방법으로 우리에게 사랑을 표현하신다. 다만, 내가 귀와 눈과 마음을 닫거나 세상 고민에 휩쓸려 그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을 뿐이다. 하나님의 사랑의 방식을 깨닫고 나니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이 내 인생에 하셨던 일들이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었음을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된다.

그리고 내가 하나님께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이 이렇게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감사하기도 하고, 앞으로 어색하거나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피해왔던 언어들(찬양, 봉사와 섬김) 로 하나님께 사랑을 표현해드려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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