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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라이프스타일, 아이의 미래가 되다 - 아이의 세계를 넓혀주는 미래형 교육법
김은형 지음 / 라온북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부모는 자녀의 최초의 교사다. 자녀가 최초로 보고 배우는 대상이 바로 부모다. 부모의 삶 전체를 보고 듣고 느끼며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부모의 삶의 양식, 습관, 태도, 사고방식들이 자녀에게 흡수된다. 즉, 일상이 교육이 된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부모의 라이프스타일이 곧 자녀의 미래"라는 말이 조금 무섭게 느껴진다. 자녀는 부모의 거울이고, 부모의 일상을 그대로 따라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가 어떻게 하루를 살아가느냐가 참 중요한 것 같다.
저자는 라이프스타일 교육 전문가다. 라이프스타일 교육 전문가라니 처음 듣는 말이다. 저자는 대체 어떤 철학으로 교육을 한다는 것인지 궁금했다.
라이프스타일이라는 것은 삶의 양식, 패턴으로 한 사람의 삶을 관통하는 인생관이나 각자 다른 삶의 양식이나 삶의 패턴을 말한다. 가정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상이나 개인의 직업에 의한 일상은 한 개인의 삶을 규정짓기도 한다. (108쪽 참고)
그래서 저자는 일상이 교육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우리 삶의 태도와 자세가 라이프스타일이 근간을 이루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지하고 균형잡힌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가정생활을 유지하는 부모들은 그 자체로 훌륭한 교사임이 분명하고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배움도 달라진다고 말한다. / 115쪽
프랑스 부모의 라이프스타일 교육과 미국 유대인 부모들의 라이프스타일 교육을 살펴보면 자녀 양육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그에 반해 대한민국의 부모들은 어떤가? 나는 부모로써 어떤 라이프스타일 교육을 가지고 있는가? 돌이켜보면 부끄럽기만 하다.
저자는 4차 산업혁명시대, 포노사피엔스 시대, 등등 자녀들이 앞으로 살게 될 세상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계속 도전하고 있다. 자녀가 미래에 잘되지 않기를 바라는 부모가 어디있겠는가? 그러면서도 우리는 미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 얼마나 대비하고 있는가? 우리는 우리 자녀가 앞으로 올 세상에 적응하도록 얼마나 준비시키고 있는가?
부모가 다가올 미래에 대해 무관심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우리의 자녀는 당황할 것이라 생각한다. 4차산업혁명시대 '융합'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교육하는 방식이 주를 이룰 것이다. 예술과 문학의 융합, 과학과 예술의 융합, 인문학과 심리학의 융합, 그리고 일상과 이 모든 것들의 융합 등 상상을 뛰어 넘는 분야가 생겨날 것이다.
아이는 부모와 함께 보낸 반복적 일상을 통해 학습하고, 인격을 형성하고 사회에 나갈 준비를 하게 된다. 부모로 부터 많은 것을 그대로 흡수하는 아이들에게 일상을 통해 자연스럽게 교육해야한다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멋스럽고 우아하고 고상하고 품격있지는 못할지언정, 아이에게 건강하고 자연스럽고 즐거운 일상을 가르쳐주고 싶다. 일상에서 엄마 아빠가 먼저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의 패턴으로 인생을 즐기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우리 아이들에게도 멋진 라이프스타일을 물려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