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어떻게 살든 나는 행복해지기로 했다
폴 마이어 지음, 최종옥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줄거리는 갑자기 들이닥친 경제공황의 한파로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고 노숙자가 된 주인공 피터가 모든 희망을 잃고 노숙자의 삶을 전전하다가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난 한 노 신사 랜돌프가 던진 한 마디의 말 '스스로 껍질을 벗기 위해 음식을 구걸하는 것보다, "그 무엇"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은 후, "그 무엇"을 찾아 하루하루를 살면서 인생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는 스토리이다.

"그 무엇"이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That Something". 그 무엇은 바로 신념이다. 할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이다.

피터는 길에서 만난 노신사 랜돌프로 부터 "그 무엇"을 좇으라는 말을 듣고난 후, 그가 만나는 사람과 일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다. 우연히 만난 바비라는 소년을 돕다가 백화점 포장부에서 일용직 일을 하게 되고, 그러다 관리자의 눈에 띄어 사무직으로 옮기게 되고, 사무직 단순업무에서 좋은 기획안을 가지고 사장 제임스에게 찾아가서 제안을 하다가 사장의 눈에 띄어 감사부로 옮기게 된다. 그 곳에서 백화점 홍보 및 판매관리 업무의 팀장을 담당하게 된다.


새로운 부서에서도 그냥 시간을 보내지 않고 면밀히 업무와 환경을 관찰하고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면서 사람들의 인정을 받게 된다. 결국 그가 내놓은 '최고의 백화점 만들기 프로젝트' 기획안이 실행되어 결국 지역 최고의 백화점으로 선정된다. 피터는 결국 사장으로부터 능력을 인정 받아 백화점의 대주주이자 사장의 사촌인 퍼킨스가 있는 J그룹의 본사로 보내진다. 본사에서 몰락해가는 지점을 6개월 안에 되살리라는 임무가 주어진다. 이를 성공적으로 해내며 퍼킨스와 친구이자 업무 파트너로, 대기업의 중역으로 거듭나게된다.


단기간에 여러 중요 임무를 성공적으로 해내는 피터를 보고 모든 이는 피터가 회장님과 혈연관계가 있다고 지레 짐작한다. 결국 혈연관계가 아님을 알고 실망하는 퍼킨스에게 피터는 그가 여기까지 오게된 계기를 만들어준 사람이 바로 자신이 만난 노신사 "랜돌프"라고 밝힌다. 랜돌프는 J그룹의 대주주였던 것이다.


피터, 퍼킨스, 랜돌프, 바비 아버지가 대면을 하게 되고, 그 자리에서 피터는 자신이 보잘것없는 출신이고, 절망에 빠진 노숙자에서 대기업 중역의 자리까지 가게 만든 비결은 "그 무엇"이었다고 밝힌다. 그리고 노숙자였던 피터에게 빵 대신 '그 무엇'을 찾으라고 말해주었던 랜돌프는 '그 무엇'을 따라 그 자리까지 오게 한 것은 내면의 '그 무엇'을 끌어 올린 피터 자신이라고 말해주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피터의 성공은 단순히 운이 좋아서도, 환경과 배경이 좋아서도 아니다. 피터는 인생의 바닥에서부터 역경을 극복하고 성공을 하게 된 것에 대해 '그 무엇'의 힘에 이끌려 그 자리까지 가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피터는 '그 무엇'을 따랐다. 그 누구의 도움에 의지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를 믿는 쪽을 선택했다. '나는 내 잠재력을 믿는다.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는 믿음이 얼마나 강력한지를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행복을 찾아서>가 떠오른다. 영화에서 윌 스미스에게 있어 '그 무엇'은 '절박함'이었다. 당장 돈을 벌지 못하면 어린 아들과 길거리에 나 앉게 될 수 있다는 두려움과 절박함이 그를 거침없게 만들고, 결국 그 절박함이 그를 최고의 자리까지 인도한다.


이 처럼 '그 무엇'은 우리 안에 있는 내면의 힘이다. 어떠한 것이라고 단적으로 정의 내릴 수 없이,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그 힘은 너무나도 강력해서 사람을 이끄는 힘. 인생을 변화시키는 힘을 발휘한다.


인간은 살면서 자신의 잠재의 10%만을 사용한다고 한다. 내 안의 '그 무엇'을 찾느냐 못 찾느냐에 따라 그 인생은 천지차이일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무엇을 좇아 살기로 선택하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다. 책의 주인공인, 노숙자였던 피터에게도 그렇고 인간이면 그 누구에게나 잠재력이라는 것은 존재한다. 나를 포함해서 말이다.

피터가 성공한 비결인 '그 무엇'은 바로 내 안에 이미 준비되어 있다. 내 안의 가능성을 깨워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내면에 잠자고 있는 나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를 따라 행동해야겠다. 내 인생은 주변의 시선, 내 약점, 부정적인 의견, 타인의 생각에 좌우될만한 것이 아님을 기억하고 내 내면의 목소리, 내 안의 확신에 집중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