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끌어당기는 생각 습관 - 돈 · 시간 · 운이 극적으로 바뀌는 44가지 생각의 기술
카사이 히로요.기타바타 야스요시 지음, 정문주 옮김 / 길벗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저자 카사이 히로요는 일본의 자산관리사다. 수 많은 사람들의 자산을 관리해주며 경제 관념에 대한 코칭을 한다. 그러면서 자기는 돈에 대한 전문가라기 보다는 '돈에 대한 심리에 대해서 전문가"라고 밝힌다.

저자는 어릴적부터 형제들과 비교를 당하며 열등감이 가득했다고 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돈에 늘 쫓기는 듯한 삶을 살았고 아토피로 인해 고생하다가 결국 직장을 그만둔 후 방황을 하다가 선택하게 된 '자산관리사'라는 직업을 택하게 된다. 하지만 그 계기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돈 문제에 대해 상담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고 한다.

바로 돈에 대한 '첫 경험'이 우리의 '돈을 대하는 심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돈에 대한 어린 시절의 첫 경험이 우리로 하여금 돈에 대해 편견이나 잘못된 관념을 갖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 때문에 돈을 우선시하면서 불안에 시달릴 수도, 아니면 돈에 대해 둔감해서 돈에 끌려다닐 수도 있다. 돈에 쫓기는 것은 모두 돈에 대한 잘못된 믿음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인생을 결정짓는 것은 돈도, 환경도, 부모도 아닌 우리 자신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돈을 행복해지기 위한 '도구'이지, 우리가 휘둘릴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결국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삶,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다.

1장 Belief(믿음)은 돈에 관해 자신이 어떤 믿음을 가졌는지를 보고, 그 믿음을 돈에 강해지는 쪽으로 바꾸는 방법

2장 Time(시간)은 돈을 끌어당기는 사람의 시간 이용법

3장 Money(소비)은 돈이 붙는 사람은 어떻게 돈을 쓰는지, 핵심 비법

4장 Work(일)은 돈을 끌어당기는 사람이 일하는 방식을 알려준다.

저자는 '나보다 돈의 가치를 더 귀하게 여기는 심리' 때문에 돈에 끌려다니기 쉽다고 말한다. 돈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가진 사람은 자신을 챙기고 돌보는 일을 항상 나중으로 미루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지친 마음을 달래는 데 돈을 많이 낭비한다. 즉 돈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 물들어 있다고 말한다. / 25쪽 참고

심리학적 관점에서 '과소비'를 '인생의 불만에 대항하지 못할 때 일시적으로 무력감을 날리고자 돈을 씀으로써 자신에게 힘이 있다고 느끼는 행위'로 규정한다고 한다. 이는 '내 힘으로는 침울한 기분을 해결할 수 없으나, 돈의 힘으로는 가능하다'는 생각을 굳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돈의 전능감에 지배되면 감정 정리가 잘 되지 않을 때 자신의 문제를 모두 돈으로 해결하고 싶어져 결국 돈에 끌려다니는 사람이 된다. / 27쪽 참고

 

29쪽

 

 

저자는 우리가 돈에 대해 강한 믿음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힌다 "돈을 끌어당기는 사람은 자신의 일을 남에게 맡기지 않고, '스스로 결정'하기 때문이다. 또한 어떤 장소에 누구와 함게 있건 '자신의 기준으로'살기 때문이다. 최고의 인생을 사는 자신만의 힘'을 갖추고 있다." / 54쪽 참고

이는 토드 로즈의 <다크호스>에서 나온 부분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 그 책에서도 강조하는 내용이 타성에 젖어, 타인의 의견에 따라 나의 인생의 방향, 직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나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우리의 삶을 충만하게 해준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돈을 끌어당기는 삶을 사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1.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2. 돈을 얻어낼 수 있는 일을 하며, 3.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점이라고 꼽는다. / 78쪽 참고

돈에 대한 믿음은 너나없이 '첫 경험'에서 비롯되며, 모든 인간관계에도 투영된다. 모든 관계에서는 자신이 사랑받을지, 인정받을지, 좋게 평가받을지,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을 지 등 '얻어낼 수 있다'고 믿는지 여부가 굉장히 중요하다. 이를 '획득신념'이라 부른다. 돈에 대한 첫 경험이 빚어낸 '획득 신념'을 바꾸지 않으면 만나는 사람, 회사를 바꾼다 해도 금전적 현실은 잘 변하지 않는다. / 80쪽

 260-261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어릴 적 경험했던 돈에 대한 첫 기억이 어른이 되어서도 돈을 대하는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릴 적 부모님이 '우리는 돈이 없다. 최대한 아껴써야 하기 때문에 네가 원하는 것을 다 사줄 수는 없다. 그리고 안정적 직장이 최고다.'라는 생각이 강하셨고, 그래서 무의식 중에 그 생각의 틀 속에 나를 가두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교직에 계셨던 아버지, 당신은 여자라면 자고로 남편을 잘 만나 안정적으로 살림을 하면 최고라 생각하시고 그렇게 사셨지만 딸인 언니와 나에게는 공부를 잘 해서 좋은 직업을 갖길 원하셨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나도 모르게 나보다 돈이 귀하며, 돈은 전능하다, 내가 원하는 일만 해서는 돈을 벌기가 힘들다는 생각의 틀이 강하게 자리잡히게 된 것 같다.

또 감정 조절이 힘들 때 돈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나의 자존감을 확인하려는 면도 있었던 것 같다. 직장생활을 시작하고도 돈을 모으기가 힘들었던 이유가 바로 돈으로 나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쇼핑을 하면서 내 자존감을 세우려는 습관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여전히 내가 아주 만족하고 원하는 일을 주체적으로 선택해서 한다기 보다는 안정적으로 월급이 나오고 남들에게 괜찮아 보이는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두렵다.

당장 직장을 그만두고 내가 원하는 삶을 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다. 하지만 저자의 지침대로 왜 내가 돈에 끌려다니는 삶을 살아왔는지,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나는 돈보다 귀한 존재'라는 사실에 중점을 두고 생각 습관을 기른다면 분명 서서히 내가 원하는 삶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또 자녀들에게도 나의 돈에 대한 두려움과 고정관념을 무의식적으로 주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자녀의 욕구를 적절히 해소해주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자녀도 돈에 대한 그릇된 믿음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이 책을 통해 돈과 관련한 나의 심리에 대해 고찰하고 '내가 돈보다 귀하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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