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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으로 설득의 고수가 되라
쉬윈송 지음, 임보미 옮김 / 나무와열매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깊이 공부할 필요가 있는 책인 것 같다.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을 막연하게는 알고 있었지만 왜 중요한 것인지, 왜 필요한 것인지 잘 인지하지 못했었다.
외국인들과 대화를 할 때 긴 스토리를 늘어놓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때마다 어쩌면 저렇게 할 이야기가 많을까 단순히 부러워했던 적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스토리텔링 능력을 갖추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저자는 중국인으로 기업에서 임원들을 대상으로 스피치훈련을 하며 스토리텔링의 고수다. 저자는 '스토리텔링'이라는 방법이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비결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스토리에 흥미를 갖는 이유는 대뇌에는 스토리에 반응하는 고정회로가 존재하는데 대뇌의 이런 점 때문에 사람은 스토리를 전하는 방식으로 교류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고(인지과학적 관점), 사람들은 데이터는 잘 기억하지 못하지만 스토리는 쉽게 기억한다는 심리학적 관점이 존재한다(9-10쪽 참고).
영국의 대문호 '새무얼 테일러 콜리지'라는 사람은 "스토리 세계에 들어서는 순간 모든 것이 달라진다. 우리는 스스로 모든 의심을 내려놓을 것이다. 화자는 스토리를 통해 자신의 견해를 더욱 짜임새있게 전달하여 상대방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다. 상대방의 머릿속에 당신의 생각을 넣고 싶은가? 그렇다면 반드시 스토리텔리으이 노하우를 터득해야 한다."라고 했다고 한다 (10쪽)
스토리텔링은 왜 필요한가? 저자는 "사람들의 생활과 소비패턴이 모두 달라졌다. 보는 눈도 높아지고 깐깐해졌으며 생각 또한 깊어졌다. 더 이상 왜재적인 욕구와 이성에 목숨 걸지 않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길울이는 방향으로 변화했다. 따라서 이런 시대의 흐름에 뒤쳐지지 않으려면 스토리텔링에 능해야 한다"고 말한다. (11쪽)
스토리텔링은 대뇌에 일종의 자극이라는 점이 신기하다. 스토리텔링에 우리가 반응하는 이유는 바로 스토리를 듣거나 책을 읽을 때 대뇌의 활동이 실제 그 경험을 할 때의 상태와 유사하며, 의학계에서도 스토리텔링이 자폐증을 앓고 있는 아동 환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가운데 하나라는 점 그리고 성인에게도 유사한 작용을 한다는 점에서 과학적, 의학적으로도 스토리텔링은 인간의 대뇌를 자극하는 방법 중하나이다. 그렇기 때문에 스토리가 담긴 설득, 이야기와 사연이 있는 말은 우리를 자극하며 우리의 흥미를 끌어낸다.
가장 효과적인 설득의 방법은 바로 스토리, 즉 진실한 사연이 있는 이야기,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이야기 등 흡인력이 있는 스토리이다. 이러한 스토리텔링도 모두 다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바를 파악하고 상대방의 목적을 파악해야만 효과있는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
저자는 인간의 근심이 대부분 4가지의 프레임을 벗어날 수 없다고 보는데, 즉 상대방의 고민은 경제, 건강상태, 인간관계 그리고 인생목표 이 4가지 중 하나에 반드시 속할 것이라고 본다. 이 네 가지 이슈들에 대해 화두를 던진다면 상대의 정보를 얻고 또 빠른 속도로 신뢰감을 높일 수 있으므로 나의 스토리가 더욱 설득력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상대가 원하는 것을 파악해 상대를 설득하거나 주의를 끌만한 좋은 스토리를 들려주고 싶다면 상대방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분석해야 한다고 말한다. 상대의 반응도 살펴보며 상대가 좋아할만한, 먹힐만한 스토리를 전달해야만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저자는 흥미를 끄는 스토리들의 구성과 이를 만들어내는 방법도 소개해준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사연에 끌리게 되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사연이 없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을 것이다. 상대를 설득하거나 상대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스토리, 진정성있는 스토리로 보다 더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 을 하고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지혜롭고 현명하게 나만의 이야기의 보따리를 평소에 잘 간직하고 준비하는 것도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효과적인 스토리로 상대를 설득할 뿐 아니라 상대를 공감하고 위로해준다면 더욱 스토리텔링은 우리 삶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