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소리 교육 X 하버드 식 두뇌계발 - 착하고 현명한 영재로 만드는 육아 비법
이토 미카 지음, 서희경 옮김 / 시사문화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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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유치원, 어린이집 교사로 재직하며 수 많은 어린이들을 가르치면서 깨달은 점은 월등하게 성적이 좋은 아이, 스포츠를 비롯하여 어느 분야에서건 재능을 꽃피우는 사람은 부모로부터 억압받지 않고 자신의 의지를 존중받았다는 것이라고 한다.

아이의 능력은 가능성으로 가득차 있는데 그 능력을 보통 이상의 뛰어난 재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몬테소리 교육 이외에 하버드대 하워드 가드너 교수가 제창한 '다중지능이론' 또한 저자는 기반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이 다중지능이론이란 '사람의 능력을 IQ라는 단일 기준으로만 측정하지 않고, 누구나 복수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며 신체, 언어, 논리수학, 음악, 공간, 자기성찰, 인간친화, 자연친화 등 '8개의 지능'을 기준 척도로 제시하는 이론이다. 저자는 여기에 감각지능을 추가하여 '9개의 지능'을 구축하고 이 9개 영역에서 아이가 가진 재능을 다각적으로 끌어내는 것을 교육 목표로 삼는다고 한다. (5쪽 참고)

몬테소리 교육이라는 것은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집중할 기회를 만들어 줌으로써 집중력을 최고 레벨까지 높이는 것인데, 집중력은 자신이 있고 좋아하는 분야에서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재능'으로 키우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의 유아기(0세~6세)까지 아이가 관심이 있어 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단다.

아이의 행동의 근본에는 '능력을 키우고 싶다'는 욕구가 있고 그 모든 것은 성장을 위한 것인데 어른의 눈에는 고집, 반항, 떼쓰기, 무모한 도전, 이유 없는 반복으로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에게 '안 돼!'라고 말하게 된다. 그러면 아이는 울음을 터뜨리거나 화를 내는데 아이의 입장에서는 '좀 더 능력을 사용하게 해줘!' '내 능력을 더 끌어내 달라!'라는 절실한 호소라고 한다.

저자는 상황의 차이가 있지만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기본적으로 '아이가 참게 하지 않는다(아이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양육자세가 좋다고 주장한다. 유아기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매사에 집중하는 습관을 들임으로써 인생을 힘차게 살기 위한 토대를 만드는 시기라고 말한다. (8쪽 참고)

또한 저자는 어떠한 아이라도 천재의 싹을 가지고 있는데 부모는 '아이의 능력을 끌어내는 존재'라는 것이다. 몬테소리 교육의 전반을 흐르고 있는 기본 이념이 '아이의 자립이며, 부모는 아이의 곁에서 지켜보는 존재로 있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결코 도움을 주거나 돌봐주는 존재가 아닌, 아이의 능력을 끌어내는 존재'라는 것이라고 말한다. (19쪽 참고)

실제 몬테소리 교육을 실천하는 유치원에서는 선생님이 '이거 하세요' '그건 안됩니다'로 정해지는 것이 없고,아이들을 자유롭게 하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고 한다. 이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스스로 인생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선생님에게 인정받는다는 것을 느낀 아이는 선생님을 신뢰하고, 제멋대로의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고 한다. 저자는 아이 육아의 최종 목적지는 아이의 '자립'이라고 말한다.

아이에게 관리형 교육을 하게 되면 아이는 순종적인 아이가 좋은 아이라고 생각하게 되며, 좋아하는 것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고착되기 쉽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눈치를 보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아이의 개성을 살려 스스로 잘 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아기도 무언가에 몰입함으로써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사용하고 만족감을 느끼며, 무엇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과 만족감이 자신감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그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자존감이 높고 활기찬 어른으로 성장하므로 실패를 겪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바로 재기하는 힘을 갖게 된단다.

교육에 열정적인 부모일수록 아이의 사기를 꺾기 쉬운데 아이는 자기 자신의 능력을 알고 있다고 한다. 지금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본인이 먼저 적극적으로 손을 내민단다. '아직은 아니다'라고 판단하면 관심을 나타내지 않는단다. 그 상태에서 억지로 시키면 비효율적이며, 거부감부터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흥미를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은 이것을 할 시기가 아니다'라는 것을 깨닫고 다른 것을 하게 하는 것이 더 낫다고 한다.

이는 인간이 발달 단계에 맞춰 필요한 능력을 차례차례 몸에 익히도록 프로그래밍 된 상태로 태어났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아이에게 어른의 시각에서 또는 조급한 마음에 어떠한 것을 억지로 시켜서는 안 될 일이다.

4살인 딸 아이가 남들보다 늦지는 않나, 다른 엄마들과 비교하며 잠시나마 마음이 조급해졌던 것을 반성하게 된다. 아무리 좋은 교재, 값비싼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할 지라도 아이가 좋아하지 않고 흥미를 보이지 않으면 절대 억지로 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또 저 조그만게 뭘 알까? 라는 생각을 잠시나마 했던 것을 반성하게된다. 아이는 천재라는 점을 기억해야겠다.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어떤 것에 집중력을 가지고 재능을 발휘하며 몰입하는지 부모는 관찰하면서 아이의 재능을 끌어내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라는 점이 와닿는다.

우리 딸의 경우, 좋아하는 것 (플레이 도우, 물놀이, 자기가 좋아하는 책 읽기, 음악 듣고 춤추기 등)에는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지만, 흥미가 없는 것에는 아예 딴청을 피운다. 그래도 좋아하고 몰입하는 것이라도 있어 다행이다. 아이에게 조금 더 다양한 경험 - 운동, 발레, 만들기 등 - 을 시켜줘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고 또 잘 했을때나 오랜 시간 몰입했을 때 듬뿍 칭찬해주고 격려해주어야 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저자가 언급했듯, 장난은 성장의 사인이라는 점을 기억해야겠다. 아이가 장난쳤을 때 야단치고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집중하고 있네, 성장하고 있나!' '이 아이 나름대로 여러 생각하고, 이런 행동을 하고 있겠구나' '마음껏 하게 해주자'고 생각을 전환하고 아이를 더욱 격려해주면서 나도 마음을 느긋하게 먹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책에서 소개된 9가지 지능 중에서 아이가 어떠한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지 더욱 면밀하게 관찰하고 아이가 좋아하고 잘 하는 부분을 더욱 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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