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사람을 그만두면 인생이 편해진다 -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내 삶을 지키는 자기주장의 심리학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권은현 옮김 / 홍익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누군가 나에게 부탁이나 요구를 해왔을 때 잘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누군가의 부탁에 대해 거절하면 왠지모를 죄책감이 들거나, 부탁한 사람의 감정과 기분을 지나치게 의식하고 신경쓰는 나머지 내 의사와는 상관 없이 부탁들 들어줄 때가 있다.

책에서는 그러지 말라고 말한다. 거절을 잘 하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말한다, 무조건 거절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내가 실제 들어줄 수 없는 부탁 또는 들어주고 싶지 않은 부탁에 대해 잘, 현명하게 거절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서로에게 좋다고 말한다.

<상대의 반응은 내 탓이 아니다>

예스맨의 가장 큰 문제는 다른 사람의 감정이 나의 책임이라고 느낀다는 것이다. 부탁을 거절하면 상대방이 실망하고 화를 내지 않을까 걱정한다. 바로 이런 두려움때문에 자신의 일보다 다른 사람의 일을 우선시한다.

이러한 경향은 여러 이유가 있는데... 예를 들어 우리는 주위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주기를 바라며,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기를 원한다. 때로는 남의 부탁을 들어주는 일이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믿기도 한다. / 156쪽

게다가 예스맨은 유달리 자존감이 낮아서, 다른 사람의 행복이 자신의 행복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거절해야 할 상황에도 일단 승낙부터 하고 보는 게 예스맨에게는 바른 선택이라고 여겨진다. 잠시라도 소외감이나 불행하다는 감정에 사로잡히기 싫기 때문이다.

죄책감없이 당당하게 거절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다른 사람이 느끼는 감정에 책임을 느껴서 그 사람의 부정적인 반응이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된다.

상대가 자신의 분노와 실망감의 원인 제공자가 마치 당신인 것처럼 여길지라도 절대 사실이 아니다. 당신은 그들의 감정을 통제할 수 없을 뿐더러 그게 당신의 소관도 아니라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마라. / 157

상대가 나이 거절로 인해 힘든 하루를 보낼 수도 있고, 당신의 거절이 그의 분노나 극도의 스트레스를 촉발할 수 있따. 하지만 거절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의도적으로 아프게 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는 점이다.

당신이 정중하고 솔직한 태도로 거절했는데도 상대가 적대적인 반응을 보인다면 그냥 무시하고 마음에서 지워버려라. 그가 느낀 부정적인 감정과 그로 인한 적대적인 태도는 그의 내면에서 솟아난 그의 것이다. / 158

<나의 시간과 관심이 더 소중하다>

예스맨의 시간과 관심사는 다른 사람보다 덜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것은 바로 자존감의 문제로, 자존감이 낮으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판단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할 수 없고, 그러다보니 거절하기가 힘들어진다.

따라서 자신의 가치를 꺠닫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들과 나를 동등하게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 일말의 죄책감 없이 거절하기가 쉬워진다.

중요한 점은 나의 결정이 상대의 인정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를 생각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거절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자존감이 높으면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더 생긴다. 자신감은 자신의 감정을 이용하거나 협박하는 사람과 맞닥뜨렸을 때 결정을 바꾸지 않고 지킬 수 있는 용기를 준다. / 159

거절을 못하는 것이 자존감과 연관이 있다는 것이다. 내가 자존감이 낮으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느라 나의 감정과 상황은 뒷전이고 상대방에게 맞추게 만든다. 그러면 결국 부탁을 들어주고난 후에도 나의 기분은 더욱 안좋아지고 불편해지고 때로는 자책하게 된다.

그래서 작은 것부터 거절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처음 얼마동안 '쉬운 승리'를 반복하다 보면 자기 신념을 신뢰하는 일에 익숙해지고 점차 자신의 통제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한다.

내가 부탁을 거절한 상대방의 감정과 반응은 나의 책임이 아니다. 그의 감정은 온전히 그의 것이다. 나는 상대방을 만족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다. 내가 부탁을 들어주더라도 상대방이 불만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삶의 초점을 상대방이나 타인에게 두는 것보다 내 자신을 먼저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나 자신을 돌보는 행동을 맨 먼저 생각하는 것은 결코 이기적인 게 아니다. 오히려 지금보다 한 단계 높게 삶을 향상시키려면 자기 본위의 태도는 반드시 필요하다 / 64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고려하는 것이 항상 이기적인 것은 아니다. 나는 상대방이나 타인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고, 그들의 관점이나 인생관에 맞춰 살아야 할 의무가 없다. 하지마 사회적인 문화적인 분위기가 우리로 하여금 타인의 욕구 (상사, 윗어른, 강자 등)에 나를 맞춰야만 한다고 암묵적인 강요를 하는 것 같다. 여기서 자유로워지지 못한다면 늘 나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궁극적으로는 스트레스나 우울, 좌절감으로 인해 나도 힘들 뿐 아니라 인간관계도 어려움에 빠지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의 욕구에 무조건 부응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없거나 하고싶지 않은 일에 거절을 한다는 것은 현명한 것이고, 나 자신을 돌보는 행위이다. 이러한 행동이 반복된다면 분명 스스로 자존감도 높아질 것이고 이것이 가족이나 직장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오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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