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부의 진실 - 마음부자들의 7가지 성공 원칙
팀 샌더스 지음, 권혜아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삶의 모진 풍파를 극복한 저자 자신이 자신의 인생 멘토와도 같은 할머니로부터 배운 가르침을 따라 살면서 깨달은 부와 성공의 법칙을 자신의 경험담과 자신이 연구한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들을 통해 얻은 교훈들을 소개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자신이 경험했던 젊은 날의 샛길인생(자신의 인생에서 실패로 느껴지는 때)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느날 갑자기 저자의 아버지가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한다. 아버지와 4살 때부터 떨어져 살면서 늘 함께할 수 있다는 소망을 품고 살아오고 그것이 가까이 왔던 시점에 그 일을 겪고 그때부터 어긋나며 샛길 인생을 걷기 시작한다.

인생의 방황, 샛길 인생 속에서 할머니가 저자에게 했던 질문은 "네가 (샛길 인생) 전에는 했었는데 지금은 하지 않는 건 무엇이지?" 였다. 이 할머니의 질문 이후 저자는 회사의 말단 영업사원에서 4년 만에 야후의 경영진이 되었다고 한다. 책도 출판하고 강연자가 되었다. 이 모든 일은 어린 시절부터 할머니에게 배운 삶의 기본 원칙으로 돌아가면서부터 가능해졌다고 한다. "자신감의 원칙을 따르자 다시 인생의 정상궤도로 올라서게 된 것이다." (43쪽)

저자는 그 때부터 어릴 적부터 자신에게 영향을 주었던 할머니의 가르침들을 생각해 보았다고 한다. 할머니의 도움으로 기를 수 있었던 좋은 습관들과 저자를 성공으로 이끌어주었던 삶의 원칙들은

"마음에 좋은 양식을 공급하라.

감사의 근육을 단련하라.

준비된 사람이 되어라." (41쪽)

 

저자의 자신감의 근원은 할머니였다. 엄마로부터 4살 때 버림을 받고 그 이후로는 할머니가 키워주셨다. 할머니도 그 당시에 80살의 증조할머니까지 모시고 있었고 20년간의 결혼생활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은행잔고는 바닥이 난 상태였고 신용거래도 한계에 달해 있는 상태였다. 모든 재산이 압류당했음에도 금세 툴툴 털고 일어난 씩씩하고 긍정적인 분이셨다. 저자는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했던 존재, 버림받은 작은 소년이 가치있고 소중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건 바로 할머니의 결정, 어떤 희생을 치르고서라도 저자를 키우기로 한 결정 덕분이었다고 고백한다. (39쪽 참고)

저자는 어린시절 엄마로부터 버림받는 경험, 아버지가 살해당하는 일들을 경험을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마음이 부요했던 할머니의 손에서 자라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회복하게 된다. 그리고 할머니가 가르쳐주신 진정한 행복의 비결인 마음이 부자가 되는 비결을 '자신감'이라고 말하며 그 자신감을 갖는 방법을 소개한다.

 

완벽한 자신감을 갖는 7가지 원칙은

-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 진심을 전달하는 대화의 기술을 익혀라

-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 나눔을 실천하고 베풀어라

- 자신을 위해 항상 준비하라

- 자신감과 신뢰를 구축하라

- 신중히 약속하고, 이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처음 책의 제목을 접했을 때 혹했던 이유가 바로 '부'라는 글자 때문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 부자가 될 수 있겠구나, 남들보다 빨리 부를 쌓고 성공하는 비결이 담겨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 아직도 진정한 행복의 요소가 '돈'과 '부'라는 생각을 떨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러한 나의 가치관에 제동을 걸었다.

기독교적 가치관의 영향으로 ''돈'이 진정한 행복,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라는 생각 절반, 온갖 자기계발서와 미디어의 영향으로 ''돈'이 없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는 생각 절반이 혼재하는 나에게 이 책은 '진정한 부자란 물질적 부자'라는 생각을 뛰어 넘는 새로운 가치관을 제시해주었다.

바로 마음이 풍요롭지 않으면 그 어떤 물질도 우리를 진정으로 행복하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저자가 할머니로부터 배운 진정한 부의 비결은 바로 마음의 풍요였다.

 

"세상에는 은행에 모아놓은 돈이 많아서 부자인 사람도 있지만, 마음이 풍요로워서 부자인 사람도 있단다. 이런 두 번째 부자는 네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할 수 있는 거지. 네 마음에 있는 돈은 너 말고는 아무도 가져갈 수가 없거든. 영원히 네 마음속에 있는 거야." / 17쪽

그 마음의 풍요는 내면의 자신감에서 비롯되고, 그 자신감을 갖기 위한 삶의 원칙은 '바르게 사는 것'이다. 어찌보면 흔한 교훈들에 불과하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이 책에 소개된 자신감의 원칙들은 실로 그 힘이 크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진심을 전달하는 대화의 기술을 갖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 나눔을 실천하고 베풀며, 자신을 위해 항상 준비하는 것, 자신감과 신뢰를 구축하고, 신중히 약속하되 약속은 반드시 지키라는 것. 이 삶의 잣대에 나의 삶을 비추어보게 된다.

단순히 '착하게 살라'는 것이 아니다. '바르게 살라'는 의미다. 이러한 삶의 자세가 나의 내면을 견고하게 할 것이고 당당하고 떳떳한 나의 내면이 나에게 자신감을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할머니가 저자에게 가르침들을 설교했다면 저자의 삶에는 큰 변화가 없었을 것이다. 할머니는 저 원칙들을 삶으로 살아냈기 때문에 이를 보고 자란 저자의 인생에 전반적인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할머니의 삶 속에서 드러난 원칙들이 저자가 샛길인생 속에서도 다시 자신감을 회복하고 정상궤도에 돌아올 수 있는 원천이 된, 강력한 힘이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자녀들에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긍정적으로 생각해라.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라. 나누고 베풀어라. 말은 쉽다. 이를 삶으로 사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이다. 나 자신의 삶이 달라지지 않으면 자녀에게 결코 영향을 줄 수 없다. 나는 누군가를 험담하고 비난하고 불평불만을 품으면서 자녀에게는 그러지 말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저자의 할머니가 소박하지만 마음이 풍요로운 삶으로 저자에게 평생의 자신감과 내면의 강인함을 선물해주었듯, 나역시 자녀들에게 롤모델이 되려면 나의 일상에서의 삶의 원칙들을 되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작은 생각, 습관, 언행이 나의 삶 뿐 아니라 자녀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니 정신이 번쩍 든다. 자녀들에게도 물려주고 싶은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비결을 알려준 이 책을 만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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