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가 그렸어, 아이를 잘 키운다는 것
김진형.이현주.신동원 지음 / 로지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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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도 책을 출간한 적이 있는 저자의 글과 그림에 공감이 되어 평소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하고 있었다. 이번 딸바보 시리즈는 소아정신과 전문의 신동원 교수의 상담 내용과 처방전들이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이해와 공감도를 더 높이면서 내용 면에서도 유익한 부분이 많았다.

책에서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아이를 둔 엄마들이 문의하는 아이의 습성, 태도, 놀이, 학습 등 여러가지 다양한 고민들에 대해 이야기하듯, 상담하듯 친절하게 답을 해주고 있다.

 

특히 공감되었던 부분은 요즘 우리 큰 아이와 관련된 고민인 자기 물건에 손 대는 것을 싫어하는 부분이다.

 

아이가 내 꺼만 고집하며 동생이나 친구와 부딪히는 경우가 많은 요즘이다. 동생이 장난감을 만지려고 하면 아예 만지지도 못하게 빼앗아버리고 친구들이 아이의 물건을 손대거나 관심만 보여도 너무 싫어하고 격하게 반응하곤 한다. 이에 대해 책에서는 상황을 수숩하는 데만 급급하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는 법을 가르치는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처방전은 아이를 혼내기보다 친구를 위로해주라는 것. 아이가 친구가 가지고 있는 자기 물건을 빼앗을 때, 아이로서는 자기 물건을 누군가가 침범하려는 것이다. 말도 안 통하는 아이를 설득하기보다는 친구를 달래주고, 속상해 하는 친구에게 다른 장난감이나 간식을 주어 주의를 분산시키라는 것이다.

아이가 친구가 가는 곳마다 막아서면서 모든 물건에 손도 못대개 할 때는 누군가에게 양보를 하라고 설득하기보다, 두 아이 모두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이 좋다고 한다. 간식거리를 공평하게 나누어 주어 긴장감을 낮추거나, 각자에게 동일한 새로운 놀잇감을 주는 것도 방법이다.

그리고 사이좋게 지내는 법을 가르치는 기회로 삼으면 좋다. "친구가 가버리니까 심심하지? 다음엔 친구에게 장난감 함께 가지고 놀자고 하자. 그러면 친구가 더 오래 놀다 갈 거야." 라고 계속 일깨워주면 아이는 조금씩 바뀌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리고 한 번이라도 잠깐 양보하면 꼭 즉시 칭찬하고 반응을 보여야 한다고 한다.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서 점차 나눔과 양보가 자신에게도 좋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고 한다. 한두번 갈등이 있다고 포기하지 말고 반복하다보면 아이의 사회성이 자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 20-22쪽

 

아이가 점점 자라면서 고집도 세지고 자기 뜻때로 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한 요즘이다. 가끔 물건을 던지기도 하고, 친구들이나 동생이 자기 물건을 못만지게 하기도 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안 될 때, 말로 표현하기보다 울면서 흥분하기도 한다. 아이가 하는 행동에 당황하고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할 때도 많았다.

아이가 문제 행동을 할 때마다 비난하고 혼낼 것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해 주고,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주고, 또 위험한 행동이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에 대해서는 반드시 단호하고 차분하게 안된다라고 말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아이의 문제 행동이 부모로부터 비롯된 것이 대부분인 것 같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기 때문에 아이 앞에서 특히 조심히 행동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또한 아이는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먹고 자란다. 열심히 공부하고 현명한 대처법을 배워 아이에게 때론 친구같고 때론 롤모델과도 같은 엄마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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