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했더니 살 만해졌다 -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나답게 사는 법
오시마 노부요리 지음, 나지윤 옮김 / 미래타임즈 / 2019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심리상담 전문가인 오시마 노부요리의 책.

그는 마음에 상처 받은 사람들을 위해 25년 동안 8만여 건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하고 있고,

사람의 마음과 치유를 주제로 약 30여권의 책을 집필했단다.

이 책의 부제는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나답게 사는 법'이다.

 

일 잘해도 인정 받지 못하는 사람의 공통점은 마음의 민감도가 높다는 점이란다.

민감한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이 '어휴, 또 시작이네'하고 적당히 넘길 일을 그냥 넘어가지 않고 "무슨 의도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 이렇게 정색하며 맞받아치는 것이다. 즉, 사소한 일에도 민감하는 성격으로 인해 불안하고 점점 의기소침해지며, 이것이 직장에서는 일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예민해서 별것 아닌 일도 전부 나에게 손해를 끼친다고 믿어 매사에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피해의식에 찌들게 되는 것이다.


반면 무심한 사람들, 즉 쿨한 사람들은 "누가 내 머리부터 배꼽까지만 건드리지 않으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니, 나한테 뭘 어쩌든 신경 안쓴다"등의 확실한 기준으로 깔끔한 선긋기가 가능하다. 혹은 '내가 신경 쓸 가치가 있는 일인가'를 기준으로 선 긋기를 한단다.

또한 책에서는 나를 공격하는 사람의 심리가 바로 '질투라는 동물적 반응'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충격적이었던 점은 부모도 아이를 질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 역시 아이에게 나도 모르게 짜증을 내거나 불필요하게 언성을 높였다가 현실자각타임이 와서 후회했던 경우가 얼마나 많았던가...

아이에게 '훈육'을 명분 삼아 갑작스럽게 말과 행동을 아이의 입장에서 난폭하게 하게되는 것의 이면에는 '내가 어린 시절 얻지 못했던 것을 나의 아이는 얻고 있다는 사실, 그로 인해 불공평하다'라고 생각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 같은 생각이 질투히스테리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한다.


우리 아이를 남들의 눈치보는 아이로 자라게 하고싶지 않다면, 아이에게 역시 질투 히스테리를 부려서는 안되겠다.

내가 아이에게 나도 모르게 짜증을 내고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 아이의 자존감에 얼마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절감해야 할 일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공격적인 상대를 대하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경청하는 척하며 흘려버리기,

대놓고 무시하면 그는 더 분노할 것이므로 선의를 받아들이는 듯 연기하되 그의 공격은 그의 동물적인 본능이라고 여기고 그냥 무시해버리기,

선의를 가장한 상대방의 부담스러운 말 혹은 선물에 대해 감사히 받아들이는 연기를 한 뒤, 적절한 순간 정중히 되갚아주기,

상대가 분노하는 원인이 다른 데에 있을 수 있으므로 표면적 감정은 무시하고 경청을 통해 진정한 이유를 발견하기.

무엇보다도 핵심은 '또 저런다. 아무렴 어때'하고 가볍게 넘기기이다.

 

이 책은 술주정과도 같은, 혹은 질투로 이성을 잃고 어린아이의 투정과도 같은 상대방의 히스테리, 분노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1도 없다는 점을 역설하는 책이다.


누군가의 말과 행동이 성가시고 불쾌하게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상대가 나에게 히스테리를 부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는 점을 기억하자.


약육강식의 논리가 적용되는 직장생활, 정글과도 같은 세상사에서 '착한 사람'은 늘 누군가의 먹잇감이 된다.

즉 분노 표출의 희생양이된다. 누구라도 약자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런 비이성적이고 동물적인 상대방의 공격에 무방비상태로 당하고만 있을 것인가?

무시하지 못하면 내가 상처를 받는다.

그래서 인생에서 무시의 기술은 우리 삶에 꼭 필요한 기술이라는 점을 깊이 깨닫는다.

무시의 기술은 어쩌면 필수다. 지금 당장 나의 직장생활, 가정생활 속에서 바로 실천해야 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