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대상층은 사회 초년생 + 내집이 없는 사람 + 내집마련의 필요성을 아직 깨닫지 못한 사람 정도가 될 듯 합니다.

저자는 평범한 지방의 가정에서 자라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결혼을 하고, 아내와 함께 맞벌이를 하여 결혼 초기에 내집마련에 성공한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서울에서 내집마련을 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데 어찌보면 월급쟁이 직장인이 사회 초년생 시절에 현명하게 절약하여 서울에서 내집마련까지 했다는 점은 분명 높이 살 만 합니다.

책의 전반에 거쳐 '내집 마련'의 당위성에 대해 피력합니다. 저자의 생각에 당연히 동의합니다.

여러가지 재테크 서적들을 통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재테크 수단, 재테크의 첫걸음은 바로 내집마련'이라는 생각이 이미 제 머릿속에도 각인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 방법을 알고 싶어 이 책의 제목에 혹 한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책 전반을 통해 이미 알고 있고 동의하고 있는 내집마련의 필요성에 대해 반복적으로 잔소리를 듣는 느낌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이미 그 부분에 동의하고, 그 구체적인 노하우를 알고싶어 이 책을 골랐는데 내집마련의 구체적인 방법은 생각보다 기초적이고 간단한 수준에 그쳐서 책을 읽는 내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저자의 노하우란 다름이 아닌, 9000만원으로 서울 시내에 있는 가격이 저렴하고 비교적 저평가된 아파트를 되도록 비수기에 구입하여 어떻게든 저렴하게 매입하는 것이었습니다. 전세보증금 수준만으로는 매매가 불가능하다는 편견을 버리고 여러가지 요소들을 포기하고서라도 내집을 꼭 마련하라는 점은 찬반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조건 내집마련이 중요한 재테크의 첫걸음이므로 거리가 멀더라도 발품을 팔아 저렴하고 저평가된 아파트를 찾아 매입하라는 조언은 출퇴근시간, 입지조건, 교육환경 등 다른 여건들에 가장 큰 우선순위를 매기는 대상에게는 절대적으로 적용되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누가 몰라서 안사나, 어쩔 수 없으니 비싼 월세 또는 전세금을 지불하고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는거지.. 라는 생각이 드는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제목만 보고 책을 골랐다면 (이 책대로 따라하면 서울 시내 꽤 괜찮은, 즉 여러가지 요소를 고려했을 때 다각적으로 만족할 만한 내 집, 그리고 투자가치가 높아 괜찮은 시세차익을 노려볼 수 있는 입지여건 등에 대한 팁을 얻을 수 있겠다는 기대로) 약간 실망을 안겨줄 수도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그래서 저자보다 많은 자금력을 가졌지만 내집마련의 필요성을 아직 모르거나, 충분히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데 이를 두려움 때문에 미루고 있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그리고 여러가지 재테크 방법으로 돈을 아끼고 모으고는 있으나 아직 내집 마련의 필요성을 모르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꼭 내집마련부터 시작하라고 자극을 주는 취지로 집필되었다고 보면 맞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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