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게도 그 동안 궁금했던 부동산 투자 관련 많은 의문점들을 이 책을 통해 해결하였습니다.
다만, 이 책의 독자는 소액으로 높은 수익률을 얻는 방법론에 대한 재테크 서적이라기 보다, 수도권 근처에 사는 무주택자로 주택, 특히 아파트 매입을 고민하고 있는 독자가 적정 타겟층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자도 말합니다. 내가 살 집 한 채를 반드시 기본적으로 갖춘 후, 부동산 투자는 두 번째 매입부터 하는 것이라고. 기본 전제가 주거안정성을 위해 내가 실거주할 집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난 후에라야 투자 수단으로서의 부동산을 이야기 할 수 있다는 지론입니다.
이 저자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고점을 찍었다는 말도 많지만 여러 가지 지표들이나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하였을 때, 전쟁이나 IMF 위기를 겪지 않는 이상 (IMF 위기를 겪어도 결국 상승), 상승을 거듭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 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부동산, 특히 아파트 매입과 매도의 A to Z까지를 문답 형식으로 풀어내었다는 점, 특히 그 문답의 주제가 저와 같이 실거주 목적으로 서울시내의 아파트 매입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할 만한, 핵심 사항들을 추려놓았다는 점입니다.
간지러웠던 곳을 벅벅 긁어주는 듯한 답들을 내놓았습니다. 물론 저자의 생각이긴 하지만요.
저자는 12년간 부동산 펀드매니저로 자산운용회사에서 부동산 투자, 운용업무를 하다가 과감하게 퇴사하고 전업투자자의 길로 나섰다고 합니다. 전문가 중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죠.
그의 의견들이 100%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저자는 아파트, 빌라, 상가 등 직접 다양한 투자를 해보고 수천 번의 투자 상담을 해 본 사람입니다.
저자가 그러한 수 많은 상담 경험을 통해 깨달은 것은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들, 지금 집을 사도 될까? 집값이 떨어지진 않을까? 대출을 무리하게 받다가 하우스 푸어가 되지 않을까? 등으로 정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에 대한 자신의 경험담과 수 많은 상담을 통해 전문가로서의 견해를 가지고 있는 저자로부터 마치 은행 VIP룸의 고객이 된 듯, 친절하고 속 시원한 답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오를 대로 올라서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기 쉬운 서울의 부동산 투자. 저자는 아직도 늦지 않았고 투자할 곳은 많고 그 곳이 어디인지 짚어줍니다.
이 책은 가까운 시일 내에 내 집 마련 또는 노후 대책으로의 투자를 계획하는 분들, 그렇지만 투자 경험이 많지 않고 주변에 의견을 구할 곳이 많지 않아 고민하고 있는 분들은 꼭 한 번쯤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