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를 준비하는 나에게 - 어쩌다 말고, 제대로 퇴사를 위한 일대일 맞춤 상담실
이슬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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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꾸는 삶이 아닐까? 지긋지긋한 직장에 멋지게 사표를 던지고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면서 그렇게 원하던 자유를 쟁취하고, 경제적으로도 자유로운 삶 말이다. 그렇지만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직장인이 퇴사에 대해 꿈만 꾸지 실행에는 옮기지 못한다.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은 망설이다가 퇴사의 기회를 놓치는 그래서 현실에 안주하고, 몸서리쳐지게 싫어도 근근이 회사에서 나오는 월급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월급쟁이 직장인에게 ‘나도 했다. 너도 할 수 있다’라고 용기를 북돋워주는 책임에는 분명하다. 그렇다고 무작정 퇴사하라고 권장하지는 않는다. 퇴사 전 충분히 나 자신을 돌아보고, 주변을 돌아보고, 대책을 마련하고 진정 자유의 몸이 될 만한 준비가 되었을 때 후회가 없는 퇴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의도로 집필되었다.
 
저자는 단순히 ‘당신이 진정 좋아하는 것을 찾아 퇴사를 실행에 옮겨보라’는 메시지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지 말고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법, 나 자신에게 솔직하고 내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법, 무엇이 진정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지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준다.
 
“돈이 많지 않아도 우리는 무엇이든 시도할 수 있다.
단지, 도처에 널려 있는 기회를 혼자서는 찾기 어렵기 때문에 쉽게 포기한다.
부디 당신의 꿈이 손에 닿지 않는 안타까움으로만 남겨둔 채 죽음을 맞이하지 않기를 바란다.”
(p. 163)

 
우리는 대부분 돈 때문에 직장생활을 한다. 싫어도 감당하는 이유가 한 달에 한 번 통장에 꽂히는 월급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시도하기는커녕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지도 못한 채, 회사에서 인생을 허비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우리에게 저자는 살면서 돈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행복한 삶을 위해 절대적인 필요조건은 아니라는 점을 본인의 실제 경험을 예로 들며 독자들에게 일깨워준다. 경제적인 자유가 필요한가? 그렇다면 당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그것을 통해 경제적인 자유를 이뤄보라고 도전한다.
 
“10년 후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불리고 싶은가.
스스로 이름을 짓는 순간, 새롭게 태어난 당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매일 아침 일어나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다.
나는 누구인가. 무엇이 되고 싶은가. 그것을 위해 오늘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당신이 만든 그 이름이 꿈꾸는 오늘과 내일로 이끌어줄 것이다.”
(p. 187)

 
사실 이 질문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아니,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 행복을 느끼는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타성에 젖어, 일상에 짓눌려 감히 꺼내보지도 못한 내 마음 속 깊은 꿈을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자유를 선물해 주는 듯 하다. 어떤 이유에서건 퇴사를 할 텐데, 퇴사를 하기에 앞서 꼭 다시 꺼내 읽으며 저자가 했던 질문들 하나하나에 답을 달아볼 생각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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