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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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름은 째서 짜버려야 빨리 낫는 법이야. 피도 조금 같이 나오긴 하지만."

- 20쪽

"중요한 건 훈련입니다. 지상 5센티미터 높이에서 건너는 평균대를 지상 10미터에서도 건널 수 있느냐, 그게 일반 사람과 서커스 단원의 차이니까 넘어서야 할 건 기술이라기 보다 오히려 공포감이라고 해야겠죠."

- 79쪽

고헤이는 그래도 가족적인 게 좋았다. 합리화가 꼭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 81쪽

아기가 뱀을 무서워하지 않는 이유는 용기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게 뭔지 모르기 때문이다.

- 95쪽

"타인에게 좀 더 오픈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무슨 소리야."
" 전부터 느낀 건데 경계심이 지나치게 강해. 남을 늘 관찰하려 드는 점도 있고."

-105쪽

아마도 자신은 닫혀 있을것이다. 실은 사람을 무척이나 그리워하면서도 가까이 다가서려 하지 않는다.
친구가 늘어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탓이다
-118쪽

중요한 건 마음을 비우는 일.-120쪽

"... 성격이란 건 기득권이야. 저놈은 어쩔 수 없다고 손들게 만들면 이기는 거지."

-151쪽

벽 하나를 다시 뛰어넘은 기분이 들었다. 자유라는 건 분명 자기 손으로 붙잡는 것이다.

-162쪽

외과 교수들이 모여들었다. 그들을 보고 있으면 대학 의학부가 얼마나 정치적인 곳인지 금방 알 수 있다. 교수 추천을 받는 데 중요한 건 논문이나 연구 업적이 아니다. 아부와 지연, 혈연, 그리고 선배교수의 연구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약삭빠른
눈치다.

-1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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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그네 오늘의 일본문학 2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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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다들 재밌다고 해서 알라딘에서 구입한 책.

함께 붙어온 인터풀이란 책까지 있어 그냥 구입했다.

읽으면서 책표지에 여러사람들이 공중그네를 읽으면서

옴총 재밌다는 표현에 더 끌려서 속히 읽어 내려갔다.

유쾌하고 뒤끝없는 소설같아서 맘에는 쏙 들었다.

그리고 중간중간 얻은 메세지도 꽤 있었고.

소설속 환자들이 의사 이라부를 만난 첫 느낌이 비슷하다.

그 모습이 인상적이다.

저마다 다른 모습들이 한 인간을 바라볼때 같은 느낌으로 평가함이.

사람은 그런것 같다.

자신은 특별히 장황하게 평가받길 원하면서

다른 사람은 너무나 간소하게 일방적으로 한 단어로 평가를 내리는모습이 ..그런사람인가보다..우리 모두가..

책 속의 환자들이 앓고 있는 병이 저들의 병이겠냐싶다.

우리 모두가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앓고 있는 병인데..

소신껏 살아가는 것도 한번츰 해볼만한것 같다.

눈치보고 눈치받는 삶에서 벗어나는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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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비룡소 걸작선 13
미하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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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인듯한 느낌..

직장에 출근하는 바람에..

100쪽만 읽고 나머지는 남겨두었는데..

그만 야금야금 읽고말았다.

모모의 생각주머니가 난 참 좋다.

우리 아이들한테 난 "생각주머니"라는 단어를 곧 잘 사용한다.

아이들의 머릿속에는 정말 생각치 못하는 기발한 것들로 가득이다.

그것이 블럭을 할때..

그림을 그릴때.. 만들기를 할때 나타나는데..

매번 어떻게 이런것을 만들고 그릴까 감탄만 하는 교사이다

모모는 우리 주변에서 아이들로 많이 보여지는 인물인듯하다.

책에선 모모를 제외한 나머지 아이들은 너무나

어른스럽고 획일적이고 변질된 모습인듯 비춰지는데..

사실 그렇지 않은 아이들이 아직은 더 많은듯하다.

물론 조금씩 변하는것이 단서로 두자면..

모모의 생각주머니를 닮고 싶다.

들어주고..

정서적이고..

새로운것을 고집하며 찾기보다는 옛것의 소중함을 알고...

사람을 자신만큼 소중히 여기는..모모..

사랑스러운 아이인듯하고..

그의 주변인들도 참 배려있는 모습에 감동했다.

어른이 아이와 함께하는것은 많은 인내를 필요로하는데..

책에 나온 어른들은.

모모와 곧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

요즘 어른들은 아이와  함께 있는것을 못견뎌하는 어른들도

많아서 더욱 더 아이를 사랑하는 어른들이 그리운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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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정재승 지음 / 동아시아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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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7시에서 9시까지 라디오2FM의 황정민의 프로에

고정 게스트로 나올때 정재승물리학 박사를 기억한다.

엄청 재미나게 들었고 최연소박사라는 것에 흥미도 있었다.

과학..난 취미 예전부터 없었는데..

생활속의 과학으로 접근함으로 보다 쉽게 다가간기억..

책도..

너무 재밌고 유익했다..

내가 생각한 과학이 이렇게 주변에서 주워 담겨진것이라니..

멋지다..

과학자들 모두모두~~

과학자들이 돈을 많이 못번댄다..

하지만 그들에겐 열심이 있는듯하다..돈으로 절대 살 수 없는..

그것을 돈으로 매수하겠다고 달려드는 이들을 볼때면..

참으로 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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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빨개지는 아이
장 자끄 상뻬 글 그림, 김호영 옮김 / 열린책들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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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얼굴이 빨갛니?

 

동화책인데..

감동이 담뿍 담겼다..

늘 얼굴이 빨간 마르슬랭에게 친구들은 늘 묻는다.

"왜 그렇게 얼굴이 빨갛니?"

대답이 귀찮은 마르슬랭은 혼자 노는것을 더 좋아하게 되는..

그래서 늘 혼자인 그..

그에게 쉬도 때도 없이 재채기를 하는 친구 르네가 다가온다

서로 즐겁게 지내다가 르네가 이사를 가서 다시 혼자가 된

마르슬랭..

먼 훗날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된다..

여전히 빨간 얼굴과

여전히 재채기를 하는 모습 그대로.

여전히 둘은 즐겁다

서로에게 말하지 않아도 불편하지 않은 관계..

사람들은 나와 조금 다르면 거북스러워한다..

나도 그렇다.

그저 모양만 다를 뿐인데..우리 모두 다르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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