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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의 비밀 - 건강한 음식이 우리를 병들게 만든다
케빈 지아니 지음, 전미영 옮김 / 더난출판사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우리에게 맞는 운동은 별도의 장치가 필요 없는 단순한 움직임, 곧 걷기, 달리기, 점프다.
(138p)
사람은 유한한 존재다. 언젠가는 끝이 있는 삶이라는 것이다. 그런 끝을 조금이라도 지연시켜 보려고 많은 노력들을 한다. 한번뿐이라는 그 인생이 너무 아쉽기 때문일까. 그 옛날 진시황도 절대 늙지 않고살아보려고 그렇게 노력을 했다지 않은가. 사람의 욕심은 자고로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바다.
오래 살고 싶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그것은 '건강'이라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자신의 몸이 아프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유기물로 구성된 인간의 몸은 무언가를 먹어주어야만 활동을 할 수가 있다. 물과 음식물이 없다면 사람은 저마다의 차이는 있겠지만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후 죽어버리고 만다. 그렇다면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차도 일반 휘발유와 고급휘발유로 나누어서 급유를 하는 마당에 사람이라고 아무거나 먹을수는 없다.
그래서 사람들의 관심은 유기농에 쏠리고 있었다. 조금이라도 몸에 좋은 것을 먹어보고자 조금 더 비용이 드는 것은 아까와하지 않았다. 하지만 유기농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은 것을 알고 그에 대한 관심도 조금은 줄어들었다. 시중에는 여전히 유기농 제품이 존재하고 있다. 아무리 몸에 좋은 것이라고는 하나 맛이 없다면 그것을 먹는 것은 제한적일 것이다. 꾸준히 계속해서 먹을수가 없다는 것이다. 맛있는 것은 몸에 좋지 않고 몸에 좋은 것은 맛이 없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은 저자가 직접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자신이 경험한 바를 책으로 묶어낸 것이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책을 읽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편차는 직접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일단 자신이 직접 체험해 본 것이기에 믿을수는 있다. 어떻게 하면 안되겠다, 되겠다 하는 것은 직접 경험해보지 않고도 알 수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는 우리가 평상시에 알고 있는 것들을 뒤집으면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몸에 좋다고 생각해서 고기를 먹지 않는 비건식을 해왔지만 그것 또한 몸에 좋지 않았고 사람은 어느 정도를 고기를 먹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을 했으며 채식만을 먹어보았지만 그것 또한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었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무엇이든 너무 많이 하면 문제를 일으키는 법이다.
설탕과 술, 커피, 소금 등 사람들이 관심있어 할 만한 사항은 모조리 다 체험해본다. 그것이 이 저자가 블로그를 운영하고 유투브를 올리는 방법이다. 저자의 방법이 다 옳다고는 하지 못하겠다. 그러나 읽을수록 더욱 공감되는 말들에 고개를 끄덕거리게 된다. 또한 구태여 내가 직접 해보지 않아도 그가 해봤으니 인정을 하겠다라는 생각과 함께 내가 나아가야할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 저자 또한 그런 것을 원하지 않았을까.
커피에 관한 실험은 인상적이었다. 커피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몸에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마시지 않았던 그였다. 실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그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커피를 마셔보기 시작하고 그에 따른 변화를 유투브에 올린다. 결론적으로 그는 커피에 맞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이 증명되었지만 커피를 마신다고 해서 다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신이 결론을 내리는 것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바람직하게 이것을 먹는 방법들도 제시하고 있다. 가령 인스턴트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는 마시지 말고 습식가공원두를 쓰고 중앙아메리카산 커피를 마셔라와 같은 팁을 줌으로써 독자들에게 현명하게 먹고 마실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물단식에 관해서는 그것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식하겠으나 그렇게 물만 먹으면서 평상시대로 일상생활을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본문에서도 일을 많이 하지 말 것이라는 전제조건을 달고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들을 휴가를 내어서 해보는 것이 좋겠다. 사람이 일상적으로 생활을 하는데는 영양소가 필요한 법이다.
저자는 이보다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으면 자신의 블로그를 방문하라고 적어두었다. 아마도 실제로 행한 실험이나 기록같은 것을 참고로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진다. 우리가 알고 있던 상식들을 직접 체험해보고 실험해 봄으로 인해서 더욱 우리에게 가깝게 오는 식탁의 비밀. 우리는 지금 무엇을 먹고 마시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