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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7.7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이달에 만난 사람]에 소개된 고도원 시인과 [이 남자가 사는 법]에 소개된 개그맨 박성광은 이름만 들어도 아는 사람이지만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이름 석자로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그 사람의 글을 보았을때 더 반가왔고 눈에 띄었는지도 모르겠다.
권해봄. 그냥 독특한 이름의 사람이다라고만 생각할 뿐 이 사람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어떤 사람인지는 전혀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사람의 별명을 들으면 금새 알수도 있다. '모르모트 피디'. 일인 방송을 보여주는 '마이 리틀 텔레비젼'에서 진행자들이 필요할 때마다 불러다 실험을 시키는 역할로 나왔던 사람이다. 워낙 방송에 자주 등장을 하다보니 익숙한 얼굴이 되었다. 그래서 이름을 모르더라도 얼굴과 별명만으로 그를 알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군대시절을 이야기하면서 할 일이 없어서 책을 읽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점점 속도가 붙어서 많은 책을 읽게 되었다고 하고 있다. 한국에 독서인구가 그리 많지는 않다. 독서를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권피디가 말한것처럼 자신이 읽은 책은 언젠가는 자신의 생활에 도움을 줄 것이다. 재미 붙이기가 어렵지 쉽다면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또 책을 읽는 것이다. 이번주 북페스티발이 열린다. 한번쯤 찾아가 보는 것도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둥글둥글 지구촌 소식]에서 들려주는 아일랜드 이야기는 정상인이 내가 보아도 부러운 사진이었다. 거리에 장애를 가진 사람이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는 나라. 그만큼 편리하게 만들어 두었기에 그들의 자유는 보장 받은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한번 나가려면 얼마만큼 힘든지 아마도 직접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모든 사람이 다 함께 편하게 살 수 있는 그런 한국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보게도 된다.
[길위의 사람들] 코너에서 소개해주는 보안여관은 전시장으로 변했지만 그래서 또한 더욱 흥미롭다. 언젠가 가봐야지 했던 서촌에 자리잡고 있다니 다음번에는 꼭 가볼 수 있기를 바라고 리스트에 넣어두게 된다. 여느때와 다름없는 지면구성이지만 유난히 눈에 띄는 것이 보인다. [그곳에 가고 싶다] 코너이다.
푸르른 녹색이 한눈에 들어노는 사진. 이번 호에 소개된 강원도 원주의 폐사지는 유난히 눈길을 끈다. 지금도 한창 발굴 중인 그곳. 일몰 보느라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그곳. 지금은 없지만 여러 석탑들과 절이 있었던 흔적들을 보면서 마음을 다스릴게 되지 않을까. 언젠가는 독자들과 함께 하는 그곳에 가고 싶다가 될수 있기를 조금 욕심을 부려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