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옳은 일이니까요 - 박태식 신부가 읽어주는 영화와 인권
박태식 지음 / 비채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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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처음 하는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중에 하나가 영화보기 일것이다. 딱히 무슨 말을 다음에 해야 할지 생각해야 할 필요도 없고 또 바깥보다는 조금 어두운 분위기가 스킨십도 용이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일 것이고 공통의 관심사를 찾을수 있게도 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혼자 영화보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도 많다. 그런 사람들은 온전히 영화에 집중하고자 하고 영화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일 것이다. 시간을 가리지 않고 영화를 보고 한번 보았던 영화를 두번, 세번 감상하는 경우도 많다. 그만큼 영화라는 장르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앙하게 인기를 끈다고 할 수 있겠다. 책을 싫어하는 사람은 보았어도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드물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은 영화를 통해서 드러나는 인권에 관한 내용이다. 그냥 '인권'하면 말도 어렵고 이해도 잘 가지 않지만 영화라는 장르를 통해서 좀더 쉽게 접근하기 위해서 쓰여진 것이다. 그만큼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자신이 보았던 영화를 생각하면서 읽어도 좋겠고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은 후 관심이 생겨서 찾아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여기, 우리, 나,라는 네 개로 나누어진 각 장은 각각의 범주를 통해서 그 속에서의 인권을 설명하려고 애썼다. 보통 두개의 영화를 묶어서 설명을 하고 있는데 영화는 다를지라도 비슷한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들끼리 연관을 지어서 설명하는 식이다. 흡사 영화 소개프로그램처럼 말이다. 비슷한 내용이나 소재면에서 비슷한 영화들을 같이 소개하는 방식이다. 소개하는 방식이 독특하다거나 펼쳐지는 이야기가 우리가 익히 생각할수 없을만한 일들이거나 하지는 않다.

 

"왜 녀석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이 일을 했을까?"

"옳은 일이기 때문이라고 하던데요."(31p)

 

분명 어디선가는 들어본듯한 이야기이고 당연히 그렇게 되어야만 하는 일임에도 분명하지만 우리 사회는 그것을 인지를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아니 인지를 하고 있지만 대처방법이 없는 경우도많다. 해마다 반복되어지는 여러 강력사건들이 그런한 예중에 하나이다. '영화'라는 장르를 예전에는 많이 보아왔다. 최근에는 영화를 오히려 책으로 보고 있다. 원작소설이라던가 또는 스크린셀러같은 작품을 통해서다. 이 책의 처음에 나오는 영화 [한공주]라는 작품은 예외였다. 이 작품은 영화로도 보지 못했고 책으로도 읽지 못했다.

 

한공주

감독
이수진
출연
천우희, 정인선, 김소영
개봉
2013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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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건을 내가 알게된 것은 한 재연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밥을 먹으면서 틀어놓았던 프로그램에서는 그 사건이 재연되었고 가해자들의 가족으로 인해서 도망다녀야만 했던 피해자와 그 아버지를 보니 화도 나고 딱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했었다. 왜 그렇게밖에 할 수없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빈익빈부익부라는 생각도 들고 돈이 모든것을 다해주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저런 상황일진대 어느 누가 강간사건을 신고하려고 할까 라는 생각도 들며 성폭행사건이 저렇게 주체가 바뀌어서 생각을 할수도 있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니 이 사회가 무서워졌다. 당사자였던 그 아이는 오죽했을까.

 

지금은 어떻게 결론이 났는지 모르겠지만 부디 바른쪽으로 판결이 났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피해자가 속히 자신의 자리를 찾고 더이상 방황하지 않으면 하는 생각이 컸다. 이런 식의 강력사건부터 시작해서 [국제시장]같은 영화를 통해서 과거를 조명해보는 순간을 가지기도 하고 [룸]과 [조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나 자신을 돌아볼수 있는 시간도 주어진다.

작가
엠마 도노휴
출판
아르테(arte)
발매
201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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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을 쓸 정도면 저자는 분명 많은 영화를 보았을 것이고 좋아함에 분명하다. 그는 영화에 대한 애정을 가지기 위해서 무조건 많이 보라는 이야기를 서두에 하고 있다. 영화를 가라지 않고 많이 보면 좋아하게 된다는 것이다. 보다보면 감독의 의도와 저들이 하고싶은 말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순간이 온다는 것이다. 책도 마찬가지이다. 무조건 일단은 읽어봐야 작가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그것이 장르에 따라서 자신의 실천이 동반되어야 하는 경우도 많기는 하지만 말이다.

 

인권이라는 것에 대해서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을 건네줄 것이다. 영화를 좋아하던 좋아하지 않던 하나의 영화정도는 분명 그들이 본 영화가 이 속에 있을지도 모르고 그것으로 인해서 '인권'이라는 것에 흥미를 가지게 될지도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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