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명강사 강의기획-도영태

명강사 강의 기획 - 컨셉부터 교안까지
도영태 지음 / 더난출판사 / 2016년 7월

제목에서부터 특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말해주는 듯이 들린다. 명강사 강의 기획. 사람이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이 강의를 한다고 이 책을 보겠냐라고 생각할수도 있껬지만 생각보다 우리는 많은 부분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것을 깨닫게 된다.

회사원이라면 한번이라도 앞에 나가서 프레젠테이션이을 할 기회가 있을 것이고 학생들은 무조건 외워서 보는 시험 대신 발표나 조별 과제를 하게 되면서 강의 아닌 강의를 하게 된다. 비단 대학생이 아닌 중고등학생들도 마찬가지이다. 학교선생이나 교수라는 직업은 매시간, 매번 강의를 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목사나 스님같은 경우도 많은 대중을 대상으로 설교를 하는 것을 강의로 볼수도 있겠고 물론 전문적인 강사 또한 강의라는 것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렇다면 이왕 하는거 좀더 멋지게, 좀더 효과적으로, 좀 더 확실하게 메세지를 남기는 것은 어떠할까? 그런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전문적인 강사가 알려주는 팁들이므로 바로 실제로 쓸 수 있는 것들이 많다. 그냥 일반적이고 평범한 팁들이라기보다는 확실하게 적용할 수 있는 포인트들이다. 예전이에만 하더라도 강의를 하려면 교안을 짜고 어떻게 발표할 것인지를 직접 쓰는 경우가 많았다. 그 이후 컴퓨터가 도입이 되고 사람들은 손으로 쓰던 것을 컴을 이용해서 작성을 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단조로움에서 벗어나야 한다. 저자는 특히 파워포인트를 활요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같은 파워포인트를 사용하더라도 어떻게 만들어야 사람들에게 더 큰,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지 하는 세부적인 요령 같은 것 말이다. 아우트라인만 다르게 잡아도 확 달라지는 경우가 많고 같은 사진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초보자와 중급, 그리고 고수의 화면은 전혀 다르게 보인다. 물론 고수의 화면이 훨씬 더 보기좋고 눈에도 한번 더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이미지와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이 같으면 안 된다는 기본 상식부터 요즘 강의에는 빠지지 않는 동영상 활용법까지 실제로 강의를 준비하는 사람이 보면 딱 좋을 내용들이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들어있다. 초보자에게는 약간 어렵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자신이 발표를 한다고 생각하고 미리 준비를 해 놓았다면 자신의 강의 내용을 이 책을 보면서 비교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자신의 강의에 모자란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들을 보충한다면 더욱 나은 강의를 할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물론 그 전에 이 책을 읽어서 확실하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될지 확인한다면 더욱 좋을수도 있겠다.

책도 강의와 같아서 그냥 설명만 하면 지루해지고 만다. 저자는 그런 부분을 예시를 들어서 탈피하고 있다. '정그물' 선생이나 '사관장' 선생같은 적당하면서도 재미나는 이름을 만들어서 그 사람들이 잘못하고 있는 점은 무엇인가를 설명하고 그 대처방법을 설명하고 있으니 자신이 어느 경우에 해당하는지 찾아보고 보완점을 찾는 것도 더 나은 강의를 지향하는 방법일 것이다.

학교다닐 때 인기있는 수업이 있었다. 정말 재미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 교수의 수업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고 시험 또한 그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십년전 답을 그대로 외워서 쓰면 높은 점수를 받을수 있기 때문이었다. 만약 점수가 나오지 않는 과목이었다면 그 강의는 페강되었음에 틀림없다. 요즘은 그런 강의는 주목받지 못한다. 도태되어서는 살아남지 못한다. 강의도 전략이다. 어떤 전략을 짜서 사람들을 공략할 것인가. 그것은 당신의 손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