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e so French! - 잇스타일에 흔들리지 않는 프렌치 시크 완벽 가이드 You're so French!
이자벨 토마, 프레데리크 베세 지음, 노지양 옮김 / 이봄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온라인 북카페에서 '오늘 받은 책'이라는 카테고리에 한꺼번에 여러권의 책을 모아서 찍은 사진을 올렸을때도 누군가 물었다. 이 책 제목이 무엇이냐고. 그리고 책상위에 다 읽고 올려 놓은 책을 보고 아빠도 물어보셨다. 프랑스 사람에 관한 책인지 아니면 다른 어떤 무엇에 관한 책이냐고. 파란 스트라이프의 독특한 책 표지가, 그리고 영어로 적힌 제목이 사람들의 눈길을 붙잡는 듯 하다. 정확히 말해 이 책은 프랑스 사람들의 패션에 관한 소개 책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패션에 관련된 사람들의 인터뷰를 싣고 있고 그들의 패션을 사진으로 찍어서 설명을 하고 있으며 작가가 어떻게 입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는 패션 센스를 알려주고 있는 책.

 

십대부터 오십대 아니 나이가 들더라도 여자라면 누구나 관심있는 것이 패션일 것이다. 남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한가지가 옷장 가득히 쌓인 옷들을 두고서 '오늘 뭐 입지'하고 고민하는 여자들이라고 했으니 아마 남자들은 이 책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증이 들기도 하다. 그에 비해 여자들에게는 어마어마하게 아주 알찬 팁들이 가득가득하다. 당장 자신의 옷장에서 무엇을 버려야 할지도 알려주고 있으며 - 이 책에서는 특히 곱창밴드를 당장 버리라고 여러번 반복해서 강조해서 알려주고 있는데 난 어제도 그 곱창밴드를 두르고 밖에 갔다 왔는데 말이다 -  어떤 아이템은 꼭 필요하니 간직하라는 센스도 알려주고 있어서 당장 자신의 옷장을 다시 한번 뒤집어 볼 기회도 될 것이다.

 

한창 패션이라는 것에 눈을 뜨는 십대들에게는 프랑스 사람들의 패션감각을 볼 수 있어서 더욱 색다르게 보아질 책이고 이미 그 시대를 지나서 아무거나 입어도 가장 리즈가 될 시대의 이십대에게는 자신만의 아이템을 간직할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 될 것이며 삼십대에게는 자신의 커리어를 돋보이게 할 팁이나 사십대에게는 아름답게 나이 들어갈 준비를 도와줄수도 또는 더 어리게 보이는 팁이 될 수도 있는 책이다.

 

중간중간 셀렙들의 사진들은 '나도 이런 옷들이 있는데 이렇게 매치하면 되겠다'싶은 생각이 드는 옷들도 있고 '이건 정말 프랑스이기 때문에', 또는 '그녀들의 직업이기 때문에 입을수 있겠다'싶게 과감한 옷들도 눈에 띈다. 그리고 셀렙들 뿐 아니라 그냥 일반적인 프랑스의 여자들의 사진들도 있어서 그런 것을 보는 재미가 마치 패션 잡지를 보는 것 같이 쏠쏠하다. 셀럽들의 인터뷰는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면서 그들의 패션에 과한 생각을 읽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더욱 반갑기도 하다. 이 책이 아니면 그 많은 유명한 사람들의 의견을 일일이 들어보기는 힘들지 않을까.

 

마지막에 나오는 깨알같은 팁들은 정말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 프랑스의 지명들을 나눠놓고 그곳에서 꼭 가봐야 할 음식점이라던가 또는 쇼핑장소들을 적어 주고 있고 주소도 알려주고 있어서 프랑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그곳에 들러보는 것도 색다른 여행의 즐거움일 것이다. 그곳에서는 무엇을 꼭 사야한다고 알려 주고 있으니 미리미리 읽어보고 참조하고 갈 것. 5유로 하는 티셔츠들은 정말 놓칠 수 없는 핫 아이팀이 아닌가. 한국에서 사도 그런 제품들을 구하기 힘들 것이다. 얼마전 파리에 들렀었는데 일정상 이곳에 들러볼 수는 없었다. 물론 프랑스에는 잠시 있었기도 했었고. 개인적으로 나중에 스트라스부르를 갈 일이 있는데 그곳에서 다시 파리를 들러 이 책에서 설명해주는 곳들을 돌아보고 싶은 마음이다.

 

누군가는 한국 사람들이 왜 꼭 굳이 프랑스의 유행을 따라해야 하느냐고 반감이 들 수도 있겠다. 꼳 굳이 그대로 똑같이 따라 입으라는 것은 아니다. 단지 이렇게 입으면 더 이쁘게 입을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또 어떤 아이템들이 여자로써는 꼭 필요하니 어떠할까 하고 충고해주는 것 뿐이다. 아무래도 패션업계에서 오랫동안 종사한 사람들이 알려주는 어드바이스라면 그래도 나름대로 머리속에 간직해 놓는 것이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 세상을 벌거벗고 살아가지 않는다면 말이다. 인터뷰와 패션의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책. 요즘 유행하는 광고 카피처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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