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괴담 - 기괴하고도 불길한 일본 실화 100
마츠바라 타니시 지음, 김지혜 옮김 / 시원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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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은 책 중 [이상한 지도]라는 책이 있다. [이상한 집]이라는 책의 저자가 지은 책인데 처음에는 집으로 시작했다가 그 다음에는 그림으로 옮겨가고 이제는 지도까지 나오게 된 것이다. 이상한 집은 사고물건을 비롯해서 그야말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는 집의 이야기를 모아 놓은 것이다. 그것이 소설이었다면 이 책은 그 보다 조금은 더 섬짓할 수 있겠다.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이야기는 일본 실화라는 말이 붙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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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마츠바라 타니시는 개그맨으로 사고물건에 사는 개그맨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지역을 가리지 않고 총 열일곱 채의 사고물건에서 생활했고 그 사고물건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단다. 자신이 직접 겪었거나 또는 아는 사람이 겪은 백 개의 일들을 모아 놓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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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편집부터 다른 책과는 좀 다르다. 책등에 붙는 면을 제외한 나면지 세 면을 모조리 다 검은색 테두리를 둘러 놓은 것이다. 마치 장례식장에서 쓰는 영정사진에 검은 테를 둘러 놓은 것 마냥. 그래서일까. 짧은 이야기들이 있는 데도 불구하고 그 느낌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그것을 노린 것이었다면 일단 먹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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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타고 가는데 사이드 미러를 가득 채운 단발머리 소녀의 얼굴이 계속 따라온다거나 인형이 살아서 나무 가지를 내리치면서 소리를 만들어 낸다거나 엘리베이터 안에서 어떤 여자가 빙빙 돌고 있다는 것이 보였는데 사지을 찍으나 사라졌다거나 의식은 또렷했으나 하는 행동이 달랐던 이야기 들까지 저마다 다른 이야기들이 계속 이어지는 통에 눈을 뗄 수가 없을 정도다. 이 이야기를 가장 재미 없게 읽으려면 상상을 하지 말라는 것. 이야기를 그냥 활자 그대로 읽고 무심하게 넘긴다면 최고로 재미없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어디 그것이 가능하겠는가.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무언가를 읽으면 바로 생각을 하게 되고 자신이 겪었던 일이나 아니면 연관된 것들이 떠오르기 마련인걸. 그러니 나는 상상을 잘하고 기억력이 좋다거나 아니면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아는 이야기가 많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절대 오밤중에 읽지 말 것을 권하겠다. 그렇게 읽었을 때 일어날 일에 대해서 나는 책임을 질 수 없으니 말이다. 나는 어느 쪽이냐고? 묻지 마라. 알면 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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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이 이야기 속에 중간중간 실화 사진이 등장을 했을 때가 가장 섬득했다. 한밤중에 산속에서 나타나는 여고생의 교복이라니. 거기다 볼 때마다 위치가 달라졌다니 이것이 인간의 장난이라면 참 좋겠지만 그 밤중에 그 산속에서 누가 장난을 치겠는가. 그나저나 일본이라는 나라는 참 이런 이상한 일들도 많다싶다. 한국에도 내가 모르는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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