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카네기의 인생을 다룬 책은 읽어봤지만 그가 직접 썼다는 How to stop worring and start living는 읽어보지 못해서 더 관심이 간다. 이 책을 읽어보고 나니 이렇게 뽑아 놓은 원문장도 좋지만 전체의 글을 다 읽어보고 싶어진다. 이 책은 상기의 책 중에서 95개의 단락을 뽑아서 필사를 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다른 필사책과 이 책의 가장 큰 차별점은 바로 '공부'라는 면에 중점을 두었다는 것이다. 다른 책들은 필사에 초점을 맞추어서 사철제본으로 편하게 쓸 수 있다거나 여백을 많이 주어서 쓰기가 편하게 한다거나 했지만 이 책은 그런 부분 뿐 아니라 하단에 본문에서 문장의 쓰임이라던가 문법적인 부분이라던가 하는 것을 자세히 짚어주고 있다는 것이 확실히 다르다. 몇 개의 단어들의 뜻만 적어 둔 다른 책과 달리 정말 많은 단어들을 수록한 것도 역시나 차이점이다. 그것은 바로 이 책의 저자가 영어책 저술가이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그 점을 명확히 드러낸다. 단지 필사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 정확한 이해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 그래야지만 온전히 이 문장이 자신의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피력하면서 말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 책은 아주 뛰어난 자기주도적학습 교재임에 틀림없다.
총 열여섯개의 파트로 나누어진 이 책은 각 부분마다 똑같이 Thoughts라는 단어로 시작한다. 즉 어떠한 것에 대한 생각이라는 타이틀을 동일하게 가지고 있는 것이다. 걱정과 현재에 대한 생각, 불필요한 공포에 대한 생각부터 마음의 평화와 정신적인 태도에 관한 생각들도 있고 일과 즐거움에 대한 생각도 있다. 정말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필요한 각 부분의 생각들을 골고루 담아내려 노력한 면이 돋보인다.
전반적으로 봄을 연상하게 되는 진한 연둣빛을 써서 필사를 할 때 눈에 피로감을 덜어주고 있으며 각 단락마다 제목을 붙여두어서 무엇에 관해 이야기 하는지를 금방 파악할 수 있다. 첫번째 문장은 여백에 여유가 있어서 한글까지 같이 쓸 수 있었지만 만약 여유가 없는 부분이라 하더라도 영문만 쓰기에는 충분한 공간이다. 공부와 명상 그리고 삶에 목표가 되어줄 좋은 문장들까지 골고루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책이라 여겨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