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아닌 뉴스 2 - 특종을 보도합니다
뉴럭이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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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관에 빠진 것 같으면 어느 틈엔가 누군가 나타나서 사건을 풀어준다. 그것도 확 다 푸는 것이 아니고 정말 조금만 아주 한 발자국만 앞으로 전진할 만큼이다. 포기는 하지 않도록 모이를 던져주는 듯 하달까. 하지만 감질나게 던져 주는 힌트들은 모이면 큰 힘이 된다. 마치 낙숫물이 모여서 바위를 뚫어대듯이 말이다. 아무리 세상이 썩었다고 해도 아직까지는 살만한 법인가보다. 어딘가 돌파구는 나타나니 말이다.

너 없음 못 할 줄 알고? 네가 날 똥통에 처넣으면 내가 포기할 줄 알고? 두고 봐. 내가 무슨 수를 서서라도 너도 잡고! 한나리 범인도 잡고! 차은새 범인도 잡고! 방송도 잡고! 특종도 잡고! 내가 다 잡아버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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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기자를 상징하듯이 쫙 빼입었던 정장 차림의 표지는 어느틈엔가 열혈 기자를 상징이라도 하는 듯이 슬랙스에 바바리로 바뀌었다.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것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것일까. 그녀가 그렇게 열성적으로 뛰어 들 것을 알았기에 그녀는 타깃으로 해서 사건을 일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만약 이 사건들이 다른 사람을 중심으로 일어났다면 아무래도 사건은 그냥 미제사건으로 묻혀버리기나 특정한 사람을 범인으로 몰아가는 수법으로 끝내고 말았을 것이다. 아직까지도 우리는 외압과 강압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인가.

세상의 모든 아버지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식을 지키지. 그게 잘못된 길이라고 해도 부모는 자식을 버릴 수가 없어. 이 아빠를 믿어라. 진흙탕 물은 아빠가 맞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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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진행되어 가면서 자신의 본체를 숨기고 있던 인물들이 하나둘씩 드러난다. 중반부 되지 않아서 이미 범인은 밝혀져 있다. 중요한 것은 누가 그랬느냐 왜 그랬느냐를 밝혀내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어떻게 그랬느냐를 밝혀내는 것도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이 그랬다는 증거를 잡아내는 것이다. 그것도 가장 확실한 증거. 전문용어로 빼박이라고 하던가. 그것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없다면 이 모든 것은 잘 만들어진 시나리오에 다름 없을테니 말이다. 시나리오는 연기하라고 만들어진 대본일 것이고 그에 따라 배우들은 연기만 하면 된다. 돈 받고 하는 연기. 그 연기의 본질은 무엇일 될까. 영상화 계약확정이라는, 웹툰 제작중이라는 문구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이야기다. 당연한 대상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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