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력
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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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묵고 있는 호텔 아침 주인과 여동생이 보이지 않아 찾아 나섰다가 그들이 죽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갤러리를 찾았더니 싱크홀이 터지고 잠깐 갇힌 새 인사를 나눈 전시회의 작가가 죽음을 당한다. 일본을 대표하는 가전 기업 대표의 사위 후보가 되어 갔더니만 후보 중 한 명이 독살당한다. 대학 졸업 후 경시청에 채용되어 파출소에서 근무하다 의심쩍은 차량을 발견하고 내렸더니 그를 만난 남자는 저곳에 사람이 죽어 있다고 말한다. 처음 해외여행을 가려고 비행기를 탔더니 한 남자가 독살을 당했다. 집으로 가다가 화재 현장을 만나고 사람을 구하고 그가 가지고 있던 극본을 본다. 고속버스를 탔더니 한 남자가 버스를 납치한다.

어디를 가도 죽음이 그를 따라온다. 와토 소지의 이야기다. 그는 지금 갇혀있다. 창문도 없고 문은 있지만 당연히 열리지 않는다. 침대 밑에는 열흘 치 정도의 물과 비상식량이 있다. 당장 죽일 생각은 없나보다. 그는 자신을 가둔 사람이 누굴까를 생각하면서 자신이 겪었던 사건들을 되새겨본다. 단 한 사건을 제외하면 사건마다 누군가는 반드시 죽는다.

자신이 어떤 수수께끼에 직면하는 순간, 무의식중에 특수한 능력이 발휘돼 자신에게서 일정 거리 안에 있는 사람들의 추리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는 것이다.

15p

와토 소지는 비상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자신에게는 하등 쓸데 없는 아니 나중에 조금 쓸데 있는 것으로 밝혀지긴 했지만, 남에게 좋은 일을 시키는 그런 능력이다. 자신으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의 추리력이 향샹되는 그런 능력이다. 사건이 일어났을 때 가장 잘 발휘되고 가장 필요한 능력이기도 하다. 그의 능력때문이 그가 자리한 사건에서는 왓슨력의 영향을 받은 다른 사람들이 저마다의 추리과정을 이야기가 하고 그 중에 하나는 진범이 밝혀지는 계기가 된다.

작가의 발상이 독특하다. 작가 소개를 보아하니 [알리바이를 깨드립니다]라는 책이 눈에 들어온다. 2018년에 읽었던 책이다.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다른 책들과는 다른 장르를 추구하는 그런 이야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독특함으로 인해서 기억하고 있던 작가였는데 이번 책도 역시나 남들과는 다른 노선을 진행 중이다. 누가 이런 능력을 생각이나 했겠는가 말이다.

사건 마다 죽음이 따라붙지만 전체적으로는 약간 가볍고 동동 뜨며 유쾌하고 발랄하기까지 한 그런 이야기들이다. 마치 옛날 옛날에 말이야 하면서 그렇게 전해져 내려오는 괴기담을 읽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 그로 인해서 이런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의 문턱을 확 낮췄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장르물 정도로 생각하면 딱 맞을 듯 하다.

그나저나 자신으의 능력으로 인해서 살아났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주는 사람도 나타났고 자신의 능력이 어떤 도움을 주는지도 알았으니 이제 그의 행보는 달라지려나. 시리즈로 나온다면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진행이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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