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 걸스
M.M. 쉬나르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시간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금은 통쾌하기도 하지만 예상치 못했기에 더욱 놀라운 반전을 맞이했다. 패턴이 바뀌었을 때 어느 정도 예상을 했기에 막 소름 끼칠 듯한 전율이라고 표현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장르소설에서 이러한 결말을 맞은 적이 기억에 남은 것이 없어서일까 이런 식의 변형도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약간의 시원함을 느길 수가 있었다. 에라 이 녀석아.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라고나 할까.

사실 피해자와 가해자를 모두 처음부터 밝히고 있기에 누가 범인인지 찾는 내용은 아니다. 오히려 범인이 왜 그런 짓을 해야만 했는지 또는 어떻게 자신의 범행 수법을 발전시켜왔는지 누구를 대상으로 삼았는지 하는 면에 더 중점을 두었다고 보는 것이 맞겠다. 요즘 시대에 맞게 게임이라는 설정을 해서 타겟을 잡았지만 경찰은 그 상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사건 조사는 답보상태를 맴돌게 된다.

하지만 무슨 수로 그런 여자들을 찾아내 충분히 가까와지되 꼬리를 밟히지 않을 수 있을까?

199p

경위로 승진한 조 푸르니에는 사실 현장 체질이다. 하지만 관리라는 것이 그렇잖은가. 항상 수많은 서류작업에 둘러 싸이게 된다. 그녀는 호텔 방에서 살해된 시신을 맡아 수사를 하지만 지지부진했다. 일도 쌓이고 사건을 해결이 안되고 피할수 없는 휴가까지. 강제로 떠난 휴가지만 그곳에서 오히려 사건의 연결고리를 찾게 된다. 때로는 떠나야 만 찾을 수 있는 것도 생기는 법이다.

피해자는 한 건으로 묻힐 수도 있었다. 아니 두 건으로 늘었는데도 결혼 반지가 사라지고 무언가로 목이 줄려 호텔에서 죽었다는 사실이 분명 공통되게 있음에도 조가 연쇄살인이라고 주장을 했음에도 이것은 단건으로 취급되고 만다. 누군가의 분명한 사실 지적을 무시하는 것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인가. 사건 조사에 열성을 가하는 사람이 있으면 제발 좀 그들의 의견을 들어주라고 그래야 사건이 해결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싶다.

가정이 파괴되고 아이들이 안정적인 집과 아버지와 평범한 삶을 박탈당할 수 있는데도 남편을 두고 바람을 피우는 여자들은 죽어 마땅했다.

97p

이번 사건은 해결되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건은 연속적으로 계속될 것이고 조는 경위직을 벗어나 현장으로 돌아갈 탄원서를 냈다. 그러니 이 이야기는 아직 끝이 아닌 것이다. 다음 번 조의 활약을 보고 싶다. 이번에는 너무 단편적으로 끝나서 아쉬우니 말이다. 아직은 조의 특징도 제대로 캐치해내지 못했다. 꼭 속편이 나올 수 있길.

참고로 어렸을 때 가정환경이 아이의 성장과정에는 가장 큰 역할을 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환경을 제공해야 할 의무자이다. 그걸 알고 있겠지만 새삼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