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독자 시점 Part 1 01 전지적 독자 시점 1
싱숑 지음 / 비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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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것은 <배틀로얄>인가.

지금의 MZ세대들은 모르거나 낯설 수 있지만 본격적인 서바이벌 경쟁이 나오는 그 영화가 내게는 가장 큰 인상으로 남아있다. 속편이 나오긴 했지만 가장 처음에 나온 영화만큼 그렇게 확 와 닿지는 않았다. 선택된 한 반. 어제까지 같이 얼굴을 맞대고 떠들고 놀던 학생들은 그 순간부터 적이 되어야만 했다.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 단 한 명, 그 한 명이 살아 남을 때까지 이 전쟁은 끝이 나지 않는다. 그 조건을 그대로 가지고 왔다. 


배틀로얄

감독
후카사쿠 킨지
출연
기타노 다케시, 후지와라 타츠야, 마에다 아키
개봉
2002.04.05.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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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는 지하철 안. 퇴근길 지하철 안에 난데 없이 등장한 도깨비는 제한 시간 안에 하나 이상의 생명체를 죽여야 하는 시나리오를 던졌다. 실패 했을 시에는 사망이다. 처음에는 무슨 일인가 싶던 사람들도 직접적으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보자 태도가 달라진다.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헉. 이것은 오징어 게임인가.

배틀로얄 형식의 죽고 죽이는 게임은 <헝거게임>을 통해서 더 발전되어 왔고 이제는 <오징어 게임>이다. 앞에 나온 작품들과 비교해서 조건이 달라진 것은 바로 돈이다. 단지 누군가를 죽이고 내 생명을 보존했다면 이제는 그것에 더해서 돈을 받게 되는 것이다. 돈이 필요한 사람들. 그들에게 돈을 거는 사람들. 적확하게 맞아 나눠지는 계급 간의 분리. 누군가는 돈 때문에 목숨을 걸고 싸우고 누군가는 그것을 보면서 누군가를 대신해서 죽이는 쾌락을 얻는다. 


헝거게임:모킹제이

감독
프란시스 로렌스
출연
제니퍼 로렌스, 리암 헴스워스, 줄리안 무어, 조쉬 허처슨,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우디 ...
개봉
2014.11.20.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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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네이버>


바로 이 조건이 이 이야기 속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을 대신해서 싸울 사람을 후원하고 그에게 코인으로 보답한다. 졸지에 그들을 등에 없는 사람들은 일단은 자신의 목숨을 위해서 싸워야 하고 단체 생활 속에서 언제나 생기는 갈등들을 이용한 도깨비들의 미션을 수행해야만 한다. 이 모든 것은 다 돈 때문인가 아니면 목숨 때문인가.


내게는 낯선 제목이었다. 그만큼 이 존재에 대해서 무감각했다는 사살이다. 인기 있는 웹소설이었고 특히 젊은 층에서 열광하는 그런 소설이었고 인기를 타고 웹툰으로도 만들어 지고 그것이 이제는 소설로까지 나왔다는 것. 그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인기가 있을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읽으면서 했다. 자신이 직접 이 게임에 들어가서 참여하는 것처럼 주어지는 미션들하며 이 퀘스트를 해낼 때마다 주어지는 코인들하며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주인공 김독자만의 비밀까지. 그만 알고 있는 그것은 이 주인공 단 한 명만이 멸.살.법 즉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이라는 제목의 책을 읽은 독자라는 사실이다. 즉 그에게는 엔딩을 다 안다는 아주 큰 베네핏이 주어져 있는 셈이다. 물론 다음에 일어난 일도 알고 있고 말이다. 단 한 가지 차이점은 그가 선택을 다르게 하면 그 모든 것들도 달라진다는 점이겠지.


총 8권으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part1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이 8권이 끝이 아님을 설명해주는 것이다. 한국형 판타지의 새로운 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퇴마록]과도 비슷하다. 오래전 그 책이 처음 나왔을 때 열광을 하면서 읽었던 우리였다. 이제 그 세대가 달라지고 열광하는 형태가 달라진 것이다. 그래서 더욱 즐겁다. 그 이전의 즐거움을 알아버렸으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할 수가 없다. 


퇴마록 국내편 1

작가
이우혁
출판
엘릭시르
발매
201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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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손에 잡고 내가 주인공 독자인냥 사람들을 도와주고 내 갈 길을 가면서 1권을 끝냈다. 부작용이 있었다. 바로 2권을 이어갈 수가 없다. 이런 시리즈 작품들은 내쳐 바로 죽죽 읽어가는 것이 묘미인데 1권의 내용이 버거웠다. 아직 소화되지 못한 채 남아있는 음식물과도 같이 꽉 차 있었다. 책을 읽는 내내 긴장하며 손에 땀을 쥐며 김독자와 함께 뒹굴고 달리고 했더니 그 후유증이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야 온 것이다. 조금은 쉬어가겠다. 하지만 그 쉼이 그렇게 길지만은 않을 것 같다. 바로 다음에 어떤 미션이 주어질지 궁금해서 미칠 지경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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