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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스티커 페인팅북 : 랜드마크 - 안티 스트레스 힐링북 ㅣ 프리미어 스티커 페인팅북
베이직콘텐츠랩 지음 / 베이직북스 / 2021년 7월
평점 :
여행을 가면 누구나 한번쯤 꼭 가봐야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익히 알려진 그런 곳이 있다. 파리의 에펠탑이나 로마의 콜로세움 같은 곳이 대표적인 예이다. 누군가는 남들이 다 가는 그런 곳은 일부러 피한다고 하지만 그곳을 여러번 가지 않고 처음 갈 때는 한번쯤은 유명한 곳이 보고 싶기 마련이다. 어떤 매력이 있는지 궁금해서라도 말이다.
이 프리미어 스티커 페인팅북 랜드마크 편에서는 총 열곳을 소개하고 있다. 서울의 경회루를 시작으로 해서 캐나다와 미국에서 볼 수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거쳐 시드니의 오페라 하우스 뿐 아니라 유명하지만 사람들이 잘 가기 힘든 두바이의 가장 유명한 버즈 알 아랍 건물과 이탈리아 하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이 아닌 조금은 낯선 부라노 섬까지 다양한 매력을 주고 있는 랜드마크를 선택했다.
랜드마크를 소재로 한 다른 스티커북들과 비교했을 때 화려한 색감이 먼저 눈에 띈다. 그리고 스티버들의 배열이 확실히 다른 책과 달라 차별감을 주고 있다. 다른 책들에서는 그냥 일반적으로 번호로만 구별하고 있는데 비해 베이직북스에서 나오는 스티커 페인팅북들은 그룹으로 나누어 놓았다. 비슷한 색감을 가진 조각들끼리 묶어서 편집해두어서 컬러별로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스티커 조각들이 있는 부분은 앞부분과 별책으로 나누어져 있지는 않다. 하지만 절취선이 있으므로 잘라서 옆에 두고 하면 조금은 더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스티커의 커팅은 무난한 편이지만 내가 선택한 경회루처럼 마름모꼴의 조각들이 많은 경우에는 뾰족한 쪽으로 떼려고 하면 잘 떼어지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모서리보다는 선이 길고 넓은 면을 선택해서 뗀다면 쉽게 뗄 수 있으니 그것을 유념하면 좋을 것 같다. 물론 별도로 절취선을 이용해서 잘라서 쓴다면 별 문제 되지 않는다.
스티커의 접착면은 그리 강하지 않다. 여기에는 장점과 단점 모두 존재하는데 나처럼 틈이 생기는 것이 싫어서 붙였다가 한번 정도 다시 떼어서 이동해서 붙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면이다. 떼었다 붙여도 아무 지장없을 정도다. 물론 처음부터 야무지게 붙여버리지 않는 경우에 속한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붙여놔도 어느 틈엔가 사라져버린 스티커조각을 볼 수도 있다는 것이 단점이 될 것이다.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은 물론 존재한다. 처음에 자리를 잘 잡아서 꼼꼼하게 붙여 버리면 된다. 충분히 붙어 있을 정도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이 스티커북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열 개의 배경지 중에서 내가 선택한 것은 가장 처음에 나와있는 한국의 경회루였다.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으로 갔었던 오페라 하우스를 선택하거나 새로운 곳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한국이 오늘 선진국으로
새롭게 분류되었다는 기사를 보고 한국을 좀 더 자랑스럽게 여기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선택했다. 스티커 북의 좋은 점은 세부적인 사항까지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지붕 하나하나, 기둥 하나하나 붙여 보지 않았다면 절대 알지 못했을 경회루의 부분들. 다시 보니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우리나라의 보물들이나 국보들만 모아서 새로운 주제의 스티커 페인팅북이 나와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