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를 정리하는 중입니다 (리미티드 에디션)
이평 지음 / 부크럼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나부터 행복해지는 법. 아주 쉽고 간단한 것들로 시작하면 된다. 바로 나의 삶 구석구석 예뻐해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211p)


이 책을 선물하고 싶은 사람이 생각났다. 분명 괜찮은 사람인데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신감이 없고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신경 쓰며 그로 인해서 자기 자신을 더 괴롭히는 그런 사람이 있다. 그 사람에게 이 책을 주고 싶어졌다. 다른 사람은 신경 쓰지 말라고 다른 사람들도 너를 그렇게 많이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다른 사람보다는 오히려 자신에 대해서 더 신경쓰고 잘 보살피라고 그렇게 말해주고 싶엇다. 그만큼 이 책은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여러 개의 짧은 이야기들로 이루어진 이 이야기는 앞의 제목들만 모아서 읽어도 힐링이 된다. 나쁜 놈은 끝까지 나쁜 놈이라며 대 놓고 적나라하게 말을 하는가 하면 인간관계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말라며 네 삶을 살아가라는 위로도 해준다.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면서 살자면서 인생 뭐 있냐 편하게 살라는 식의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행복해지는 세 가지 방법처럼 단순하게 그러면서도 가장 한눈에 알기 쉽게 순서를 매겨가며 간략히 알려주기도 한다. 마지막 장에는 조금은 다른 느낌의 이야기들이 가득한데 새로운 사랑을 꿈꾼다면이라는 제목 아래는 사랑에 관한 연애에 관한 이야기가 가득하다. 이 책이 관계가 많은 그리고 인간관계가 힘든  중장년층분 아니라 이십 대에서도 사랑받는 이유가 될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될 필요 없다. 하지만 모두에게 좋은 사람은 될 수 없어도 당신 자신과 누군가에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다. (23p​)


사람은 누구나 인간관계에 힘들어 한다. 그것은 인간이라면 다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민이 아닐까.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끊임없이 의문을 가진다. 그것은 아마도 타인에게 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계속 물어볼 수가 없기 때문에 더욱 그러한지도 모른다. 동물과는 달리 인간이라는 존재가 언어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동물이라서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다. 누구나 자신의 평판이 좋기를 원하지 나쁜 이미지로 남고 싶지는 않기 때문일수도 있다.

저자는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음을 말해주면서 그런 착한 사람 강박에서 벗어날 것을 제안한다. 좋은 사람이렴 좋겠지만 살다보면 그렇게 되지 않을 때가 더 많지 않은가. 가장 친한 가족조차도 모두에게 다 착하지는 않은 법이다. 그러니 타인에게 다 좋은 사람이 되라는 것은 불가한 영역일수밖에 없다. 그런 것을 인정하면 편해진다. 당신, 충분히 좋은 사람이다. 지금 자체로도 말이다.


 인간관계에 너무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떠날 사람은 아무리 붙잡아도 떠나게 돼 있다. (107p)


가끔 연애상담 프로그램을 보면 떠난 사람을 다시 잡고 싶다는 이야기들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해 불가능한 사실이다.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다 주의기 때문에 굳이 나를 싫다 하는 사람을 애원해 가면서 잡고 싶은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고 한 적도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그것은 비단 남녀간의 사이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동성이나 인간관계에게서도 같은 원리를 적용한다. 이 세상에 사람은 많다. 나를 싫다고 별로라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내 자신의 모습을 바꿔가면서까지 적용해야 할 이유는 찾지 못했다. 물론 내가 지극히 나쁜 사람이라거나 제대로 된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지금의 나는 충분히 잘 살아왔고 남에게 손가락질 당할 일은 하지 않았으며 그러므로 굳이 나를 바꿔야 할 필요는 느끼지 못했다. 내가 다 옳고 맞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인간관계는 정리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우린 공장에서 찍어 나온 상품들이 아니다. 소모품이 되어서는 안 된다. 유일한 인생을 살아갈 것. 나만의 가치를 두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150p)


한때 '욜로'라는 말이 유행을 했다. 당신의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것. 그러므로 인생을 즐기라는 것. 맞는 말이었다. 그러나 살아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인생이 한 번뿐이라 해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면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는 없다는 것은 말이다. 인생이라는 것 자체가 사삶을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마냥 즐거운 것만 있지는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런 면을 말해주고 있다. 인간의 인생이 물건처럼 다 똑같을수는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당신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가라는 것이다. 꼭 즐기라는 것을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가치를 만들면서 살아가기를 주장하며 격려하고 있다. 맞는 말이 아니던가. 누구에게나 인생은 한 번뿐이고 그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도 않는다. 죽고 나서 다시 그 인생을 살 수 없다는 소리다. 지금 이 시점에도 시간은 흐르고 있고 당신은 늙어가고 있다. 당신의 인생을 러블리 하게 만들어라. 그것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인간관계라면 정리해도 좋지 않을까.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다 맞는 소리다라는 생각이 들어도 한번 더 읽고 눈으로 확인하고 지나가는 것은 또 다르게 느껴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디 하나 버릴 구석 없이 끊임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읽게 되는 책 그것이 바로 이 책 <관계를 정리하는 중입니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