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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네모 로직 PLUS 1 ㅣ 네모네모 로직
제우미디어 지음 / 제우미디어 / 2020년 5월
평점 :
스도쿠에 빠져있던 내가 로직이라는 것을 알고 새로운 세계에 옴팡 빠져있었더랬다. 기본적인 블랙로직을 하면서 컬러로직의 매력에도 빠졌더랬다. 블랙로직은 단색으로 그냥 칸수를 세어서 색칠만하는 반면 컬러로직은 여러가지 다양한 색들로 인해서 블랙 로직보다는 조금 더 쉽고 조금은 더 화려했으며 조금은 더 재미있었다. 그래도 기본은 버릴 수 없지 않은가. 블랙로직으로 돌아와서 그 책의 끝까지 모든 그림을 완성했고 결과적으로 굉장히 뿌듯했던 기억이 있다.
진짜 오랜만에 로직이다. 그래서 더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 더군다나 제목에 플러스라는 기호가 붙어있으니 더욱 흥미로울 것이라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로직을 하기 전에 일단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이 있다. 스도쿠는 단순하게 박스에 겹치지 않는 숫자를 넣는 것이지만 그것과는 다르게 이 로직은 칸수를 하나하나 세어서 색을 칠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숫자와 숫자 사이에는 한 칸 이상을 띄워야 하며 그 이상일 때도 많아서 자칫 잘못하면 띄워야 할 칸에 색칠을 하는 결과가 나올 때도 있고 그렇게 된다면 전체적인 그림의 모양이 나오지 않게 되어버린다.
즉 한번 오류가 나면 그것이 어디서 잘못되었는지를 계속 거슬러 가면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제일 뒤쪽에는 답이 있다. 답을 보면 이 그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지만 확인하기 위해서는 역시나 칸수를 세어야 하므로 이것도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즉 헷갈리는 부분은 칠하지 않고 띄우지도 말고 물음표 표시를 해둔다거나 해서 확실해질 때까지 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로직을 쉽게 공략하는 방법은 무조건 일단 큰 숫자부터 칠하는 것이다. 가장 큰 숫자가 겹쳐지는 부분을 칠해서 그것을 기준선으로 삼고 풀어가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이다. 두개 이상의 숫자가 나와있는 경우는 양방향 모두를 계산해서 그 역시도 겹쳐지는 부분의 칸을 칠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이 경우에 각기 다른 숫자의 같은 부분이 겹친다면 그것은 오류가 날 확률이 높으므로 그 칸은 비워두어야 한다.
책에는 총 120개의 로직이 나와있다. 파트 A~D까지 나누어져 있는데 앞에서부터 뒤로 갈수록 난이도가 점점 상승한다. 아무래도 칸수나 줄수가 많아지면 난이도가 높아진다고 생가하면 된다. 1번은 15x15로 시작하고 있으며 가장 마지막인 120번은 50x60에 이르는 아주 큰 작품이다. 다른 로직 책에 비해서 칸이 크기 때문에 누구라도 쉽게 할 수가 있고 로직을 완성한 후 색을 칠해도 좋을 것이다.
처음에는 다섯단계로 나누어진 난이도가 뒤로 갈수록 좀더 세분화 된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은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난이도를 조절하기 위함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림의 형태에 따라서 가로나 세로방향으로 되어 있으므로 유의해서 보아야한다. 각 문제마다 붙어있는 제목은 이 그림을 설명한다. 가령 1번의 제목은 딸랑 딸랑이다. 그렇다면 로직을 다 풀어서 나오는 그림은 무엇이겠는가. 정답은 종이다.
뒤로 넘겨서 어려운 부분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참고 2번을 풀어본다. 중간쯤에 있는 15 라는 숫자 두개를 기준선으로 삼는다. 지워질만한 칸들을 한꺼번에 지운다. 칠해야 하는 부분을 색하지 않은 것은 이 문제가 쉽기 때문이다. 뒤로 갈수록 어려워져서 칠하지 않고는 헷갈릴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참고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배를 멈춰요 문제에 대한 답이 나왔다. 정답은 닻이다. 문제가 가득한 이 로직. 플러스라는 이름답게 가득한 문제가 마음을 더욱 풍요롭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