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드라마와 영화는 많다. 그 많은 작품들 중에서 생각나는 것이 옥탑방의 왕세자였나 하는 제목을 가진 것이었는데 조선시대에서 현재로 온 왕과 그들의
신하들이었다.
그들은 현재 시대를
살아가면서 새로운 문물들을 신기해 하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서 관심을 보였다. 물론 그들이 몰랐던 사실들도 알게 되었을 것이다.
임진왜란의 결과가 어떠했는지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말이다.
그와는 반대로 고려시대로 떨어진 은수는 졸지에 예언가가 된다. 그도 그럴 것이 고려시대와 현대는
수백년의 간격을 두고 있지 않는가. 그때 당시에는 지금 사람들이 어떻게 살지 생각도 못했을 테지만 - 물론 고려 이후 조선이라는 나라가 세워지는
것도 몰랐을 것이고 - 지금의 사람인 은수는 모든 것을 역사과목을 통해서 다 배운적이 있는 셈이다.
그녀는 원에서 고려로 돌아온 이 왕이 누구라는 것을 밝히고 어떻게 될 것인지를 알려주고 최영이라는
사람이 어떠한 장군인지도 밝힌다. 그럼으로 인해서 자신이 어떤 상황에 놓일 것이라는 것은 전혀 예측하지 못한채 말이다. 그녀가 실제로 앞일을
예견할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절대로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늘에서 내려온 의사라고 칭해진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병자를 고치는 것이지만 그녀의 예사롭지 않은
기술로 인해서 자신이 인질로 잡히는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쫓겨난 왕, 그들을 죽이려는 시도, 사람을 구해야만 하는 의사, 유배지에서
움직이면 역적이 되어 버리는 이 상황에서 사람을 살리자니 자신의 목숨이 위협받는 현상이다. 그녀와 최영의 선택은
무엇일까.
1권고 2권을 보았을때 완결인 줄로만 알았던 책이었다. 3권에 계속이라는 글자를 보는 순간 덜컥
마음이 내려앉았다. 이 책은 최근에 나온 책들이 아니다. 그렇다면 3권은 대체 언제 나온다는 소리일까. 궁금해지고 기다려지게 된다. 작가님은
어여어여 3권을 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