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도쿠라는 것을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아무리 해도 모양이 고정되어 있다는 것을 말이다. 단계에 따라서 박스의 사이즈가 달라질 뿐 기본 모형은 변하지 않는다. 그래도 숫자의 다양함으로
인해서 즐겁다면 그만이지만 어떻게 다른 모양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가지 스도쿠 책을 가지고 있는데 그
중에는 입체모형도 있다. 전개도를 펼친 모양이고 그걸 박스 형태로 만들어서 스도쿠를 만든 것이다. 기존의 스도쿠보다는 훨씬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이번에 나온 5가지 스도쿠는 그런 식으로 기존의 스도쿠의 모양을 변형 시켜 놓았다. 전반적인 모양은 박스형태로 동일하지만 그 속에 다른
여러 변화를 주어서 조금 더 난이도를 더한 것이다. 기존 스도쿠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새로운 재미를 찾아낼 수도 있겠다.
제목 그대로 다섯가지로 변주되고 있는데
처음으로는 <홀짝 스도쿠>가 있다. 큰 박스 안에 들어 있는 작은 셀들을 홀수나 짝수로 고정시켜 놓은 것이다. 홀짝 스도쿠는 또
두가지로 나뉘게 되는데 색칠된 칸에는 짝수만 넣어야 하는 것이 한가지라면 나머지 하나는 사진에서처럼 이미 들어가있는 홀수나 짝수를 맞춰서 숫자를
집어 넣어야 하는 것이다.
이미 짝수와 홀수를 정해 놓고 숫자를 집어
넣어야 하는 것은 스도쿠의 기본 조건에 하나의 조건을 더해서 훨씬 더 쉽게 찾아지는 편이지만 어떤 숫자가 들어가 있는지를 보고 홀짝을 맞춰서
넣어야 하는 것은 조금 더 난이도가 높다고 느껴진다.
다섯가지 중에서 <스도쿠 엑스>는
전에도 해본 경험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별로 어렵지 않게 느껴졌지만 실제로 풀어본 결과 숫자를 어디에 넣어야 하는지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숫자들이 많아서 기존에 있는 스도쿠 엑스보다는 어려운 편이다.
남은 두가지는 <창문 스도쿠>와
<센터 스도쿠>인데 센터 스도쿠는 각 부분에 가장 중심되는 부분을 컬러로 칠해 두고 그 부분에도 숫자가 겹치지 않게 집어 넣어야 하며
창문 스도쿠는 큰 박스 안에 창문 모양을 집어 넣어서 역시 컬러로 지정해두고 그 속에 들어가는 숫자도 겹치지 않게 집어 넣어야 하는 것이다.
일단은 기존의 조건 외에 하나 이상의 조건이
더 추가되다보니 쉽게 풀리기보다는 더 어렵게 느껴진다. 실제로도 딱 떨어지는 숫자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이걸까 저걸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기
때문에 여러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진행해야 한다.
위에 있는 스도쿠 엑스는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중간에 대각선으로 큰 엑스가 그려져 있다. 각 셀에
들어가는 숫자도 겹치지 않게 해야 할 뿐 아니라 저 대각선으로 그어진 박스안에도 숫자가 겹치지 않게 1-9까지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이 경우는 홀짝 스도쿠와는 다르게 조건이 하나 더 있으므로 해서 더 여려워진 셈이다. 가능성을
줄여주는 것이 아니라 단서를 하나 더 달아서 들어갈 수 있는 숫자를 한번 더 제한을 둔 것이다. 작은 박스 안에서는 들어갈 수 있는 수자라
하더라도 엑스로 연결되어 있는 숫자에서 겹쳐버리면 그 숫자는 못 넣게 되니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다.
홀짝 스도쿠는 주황색 박스에 짝수가 들어가
있는 것이 보인다. 즉 컬러로 칠해진 부분은 모두 짝수만 들어 가야 하고 그 외에 하얀색 박스에는 홀수를 넣으면 되는 것이다. 조건을 더해준 것
같지만 힌트를 하나 더 준 것과 마찬가지라서 훨씬 더 쉽게 넣을 수 있다. 가령 가능성이 있는 숫자들이 1-4까지라고 한다면 색칠해 있는 박스에는 2나 4만 넣으면 되기 때문에 맞출 확률을 크게 놓여주는
셈이다. 그러므로 그나마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기존의 스도쿠에서 다섯가지로 변형된 형태의
스도쿠가 나와서 다양성을 높이고 재미를 더했다. 단순하게 숫자를 집어 넣는 것에서 지루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적극 추천하고 싶어지는 스도쿠다.
물론 조금은 더 난이도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며 초급과 고급으로 나누어져 있으니 자신의 실력에 맞게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팁이 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