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18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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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 - 그녀

 

법을 의지하기보다는 직접 자신의 손으로 복수를 하는 한 여선생. 자신의 딸을 죽게 한 두명의 학생들. 물론 그들은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신들만의 이유가 있었겠지만 결론은 한 꼬마아이의 죽음으로 귀결되었다. 그렇다면 그들은 그 죽음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런 아이들을 아직 성인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모든 것을 용서해주는 것은 정말 성직자에게만 가능한 일일까.

 

두명의 소년들.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으며 실제로 죽이려는 의도로 접근했고 자신들이 계획한대로 되지 않았다 할지라도 의도는 명확했기에 그들은 살인범이다. 그들에게 과연 그 아이의 엄마였던 여선생은 어떤 방법으로 복수를 하려고 했을까.

 

순교자 -  반장

 

사건이 일어난 후 선생은 학교를 떠났고 그 두명의 아이들은 남았다. 학년은 올라갔고 둘 중 한명은 멀쩡한듯이 학교를 계속 다녔지만 나머지 한명은 집에 박혀 버렸다. 둘로 나누어진 아이들. 그들간에 동지애같은 것은 없었을 것이다. 학년이 바꾼 후 의욕이 넘치는 새로운 젊은 남자 선생이 배치되었다. 그는 학교에 나오지 않는 학생을 찾아서 반장과 함께 동행한다.

 

자애자 -  학생의 엄마

 

이야기는 한 사람의 시점에서 언급되지 않고 있다. 그 사건이 지난후의 이야기를 그 당시의 반장이 이어서 기록하고 있고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나고 이야기는  한 아이의 누나의 입장으로 바뀐다. 각기 다른 사람이 말하는 사람이 되어 자신의 시점에서 쓰고 있는 이야기들. 사건이 어떻게 연결되는가가 유기적으로 보여지고 혹시 모를 지루함을 완전히 탈피해서 계속 눈으로 좇게 된다. 그저 평범한 중학생들이었던 그 두 명의 아이들의 운명은 사건 이후로 어떻게 달라질까. 

 

구도자 -  학생

 

구할 구. 길 도. 길을 얻고자 했음일까. 어릴때부터 칭찬만 받고 자라온 그. 엄마는 늘 아이를 착하다고 자랑을 했다. 누군가 이쁘지 않으면 착하다라는 말을 한다. 착하다는 말은 실제로 착할수도 있지만 누군가 특히 잘하는 것이 없는, 보통적인 것을 나타나는 말로도 사용이 된다. 아이는 엄마의 기대를 맞추기 위해서, 엄마에게 칭찬을 받기 위해서 노력을 했지만 어느 순간 엄마의 칭찬은 비참함으로 바뀔 뿐이다. 잘못된 양육이 불러온 나비효과다.

 

신봉자 - 학생

 

여기 또 한명의 학생은 엄마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했다. 엄마의 관심을 얻고자 한 아이가 있었다면 이 아이는 자신을 버리고 떠난 엄마에게 확인을 받고 싶어했던 것이다. 자신보다는 다른 꿈을 찾아서 떠난 엄마에게 나는 이만큼 뛰어나다고, 나는 엄마만큼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세상에 보여주고 싶었고 그렇게 해서 엄마를 다시 찾고 싶었던 것이다. 비뚤어진 인정효과가 불러온 비참함이다.

 

전도자 - 그녀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라고 했던가. 학교를 떠났던 그녀는 여전히 학교에 연결되어 있었다. 저마다의 가치관과 생각이 다르기에 이에 따른 결론도 여러가지일 것이다. 자신의 입장이라면, 자신이 딿은 잃은 엄마의 입장이라면 어떠했을까.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자신의 일이라면 그것이 쉬울까 아니 가능하기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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