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거짓말이 중요하다
애슐리 엘스턴 지음, 엄일녀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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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읽기 좋은 페이지터너 소설. 의도적으로 숨긴 정보가 차츰차츰 드러나며 중심인물의 승기를 올려가는 재미, 뻔한 듯 탄탄한 스릴러 서사를 좋은 번역으로 읽는 재미도 썩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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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미영 팬클럽 흥망사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55
박지영 지음 / 현대문학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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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연상시키는 바와는 조금 다른 결의 서사로 두 번의 비틀기를 시도하는 소소한 혁명성, 저임금 육체노동자로 살아가는 우리 주위의 숱한 이모님들에 대한 소설적 사유, 밀도 높은 문장까지 다 좋았다. 그런데 동네북클럽의 ‘방해진‘ 캐릭터는 혹시 해설 쓰신 평론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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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오스크 학교 오늘의 젊은 작가 52
이서아 지음 / 민음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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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라는 제도와 공간으로 그려낸 디스토피아물. 하지만 아쉽게도 에피소드가 장황하고 정리가 덜 된 느낌이다. ‘ORE인간(기계인간)‘ vs ‘심장 인간‘, 인간의 모든 행동이 데이터로 기록, 저장되어 활용된다는 설정도 이젠 너무 익숙한 것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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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의 멸종 - 기술이 경험을 대체하는 시대, 인간은 계속 인간일 수 있을까
크리스틴 로젠 지음, 이영래 옮김 / 어크로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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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경험을 데이터로 수치화한다는 발상은 지극히 엔지니어적인 것인데, 온라인플랫폼 앱 SNS에 둘러싸여 엔지니어들의 이런 세계관을 접촉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게 오늘날의 씁쓸한 현실인듯. 하지만 인간은 그렇게 ‘딱 떨어지지 않는 경험의 조각들‘ 덕분에 비로소 인간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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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면의 조개껍데기
김초엽 지음 / 래빗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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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외계 행성의 이야기 같은데 결국은 ‘나‘와 ‘나의 실존‘에 대한 탐구로 수렴한다. 이 따듯한 이해 덕분에 ‘나‘와 때론 ‘내가 아닌 것 같은 나‘의 불일치조차 넉넉히 낙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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