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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성해나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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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를 포착하는 눈, 문장, 구성의 빚어냄은 좋은데 작가가 잘 보이지 않는다. 여러 지면에 발표했던 단편을 묶는 소설집이라는 게 으레 다종다양한 법이라 해도, 그래도 소설‘집’ 아닌지. 결말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말들도 어쩌면 작가와 만나리라 믿은 그 ‘집’이 빈 듯한 느낌과 닿아있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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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 - 숭배와 혐오, 우리 모두의 딜레마
클레어 데더러 지음, 노지양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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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사이 다 읽어버린 인문 에세이. 예술가에 대한 숭배와 그의 도덕성에 대한 사유가 나 역시 괴물인가, 원래 인간은 이런 것인가? 하는 자문으로 이어질 때, 특히 이기적이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여성 작가의 입장에서 발화되는 한 줄 한 줄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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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은 무법자
크리스 휘타커 지음, 김해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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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축된 분노와 그 이면의 연하고 무른 안간힘으로 오백 쪽 넘는 분량을 뚫고 나간다. 무법자 스피릿으로 험한 세상을 건너야 했던 십대 소녀(고작 열세 살이다!)가 We begin at the end라는 원제처럼 벼랑 끝에서 다시 시작하는 이야기. 범죄소설 장르에만 묶어두기에는 아까운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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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소문과 영원의 말
나인경 지음 / 허블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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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원리에 대한 서술은 하드 SF인데 안과 정한의 서사는 순정 로맨스 톤으로 소략한 인상이어서 뭔가 균형이 맞지 않고 유리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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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지키는 여자
샐리 페이지 지음, 노진선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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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선의와 용기가 이야기의 큰 힘으로 작동하는 소설. 스토리키퍼를 자처했던 하우스키퍼 재니스, 그녀가 찾아낸 건 결국 Hope라는 자기 자신의 이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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