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6일의 문장


가슴이 먹먹해지던 어느 날엔가

걷던 길이 막막해졌다.


그 오르막이 그렇게나 높았던가.

한발짝 내밀면

그만큼 하늘이 눈에 들어왔고


조금만 더 걸으면

도착할 것 같았던 세상은

한 발따위로 다가갈 리 없었다.


답답하고 쓸쓸했다.

잘 다스렸던 감정들이

튀어나가려고 발버둥치는 날.


나는 오늘도

나를 토닥일 뿐이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터져버릴지도 모르기 때문에.


[길을 걷다가] - ㅇㅇㅇ


ㅁ ... 오늘은 그저 이 시로 끝맺자. 다른 수식이나 말들을 달 필요가 없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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