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14일의 문장


가을밤은 자꾸 깊어져 갈 것이고

여름밤은 너무 짧아 다 쓰지 못한 말들을

시인은 가을에 시를 쓴다.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열림원) - 이어령 시 '가을의 시인' 中


ㅁ 이런 시구절을 어디서 보는가?


내가 시를 쓰는 곳이 있다. 여긴 도서와 감상, 문장에 대한 글을 모으는 곳이라면, 그 곳은


오로지 짧은 글을 창작하는 곳이다. 그 곳에서 등장하는 구절 중 하나인데,


참 좋은 글들이 많다. 가끔씩 그 곳에 적힌 문장을 가지고 온다.


ㅁ 오늘의 문장은 가을의 시인. 이 구절이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가을밤이 깊어져가는 요즘. 적절한 문장이 아닌가? 깊어져가는 가을밤에서 가끔씩


멍하니 시를 쓰고 있을 때마다 기억날 것 같다.


아직 약간 덥기도 한 낮도 있지만, 밤은 확실히 조금 쌀쌀해지고 있었다.


점점 가을이 온다. 센치해지고, 감성적인 가을이 온다.


새삼 이 문장 하나로 가을이 불쑥 찾아온 것만 같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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